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WTO 명분 쌓는 日, 불화수소 수출 첫 허가…"불확실성 여전"

기사입력 : 2019년08월30일 09:34

최종수정 : 2019년08월30일 09:37

1차 수출규제 품목 3번째 허가 조치
韓 "WTO 제소 의식..규제 철회돼야"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일본 정부가 지난달 초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처음으로 불화수소(에칭가스)에 대한 한국 수출을 허가했다. 1차 수출 규제 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중에서는 3번째 허가다. 다만, 정부는 업계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으로 보고 일본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9일 불화수소 수출 1건을 승인했다. 허가를 받아 수출하는 기업은 일본 스텔라, 수입하는 기업은 삼성전자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일본으로부터 불화수소가 들어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수출물량 등 정보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에칭 공정(회로의 패턴 중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불필요한 부분은 깎아내는 공정)과 불순물 제거 과정에 사용하는 기체다. 일본 회사들이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대일의존도가 높은 품목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4일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작하면서 불화수소를 규제 대상 품목(불화수소·플루오린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감광재))에 포함시켰다.

앞서 일본 정부는 반도체 감광액으로 쓰이는 포토레지스트에 대해 두 차례 수출 허가를 내준 바 있다. 이달 7일에 이어 19일에 한차례 더 수출을 허가했다. 불화수소 수출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부는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인해 일본의 입장이 바뀌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에 부담을 느낀 일본 정부가 불화수소의 수출을 허가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경성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한 건 허가해줬다고 해서 상황이 변화됐다고 보고 있지는 않다"며 "여전히 업계에 불확실성이 있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조치, 3개 품목 개별허가 전환 조치가 철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WTO 제소를 의식한 조치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처음에 한 자기들의 말이 꼬였다"며 "(이번 조치는)자국의 제도를 운영하는 차원의 조치라는 논리를 백업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본의 수출 허가와 무관하게 일본을 WTO에 제소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 28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직후 "WTO 제소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