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조국 후보자 딸 특혜의혹 확산…검찰, 부산시장실 압수수색

기사입력 : 2019년08월29일 14:54

최종수정 : 2019년08월29일 14:54

부산대학교 촛불집회에는 시민·학생 등 500여명 참석
한국당, 내일 오후 부산·울산·경남 집회 개최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불거진 가족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부산시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사퇴 압박과 함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9일 오전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부산의료원장 선임과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조국사퇴', '선거법 날치기'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8.29 kilroy023@newspim.com

이번 압수수색은 이틀 전 조 후보자 의혹 관련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의 연장선상으로 이뤄졌다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검찰은 당시와 마찬가지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 과정에 조 후보자와 오 시장이 연관됐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학생들도 조 후보자 딸 장학금 특혜의혹과 관련해 촛불을 들어 올렸다. 일반 학생들로 구성된 부산대 촛불집회추진위원회가 전날 오후 6시 부산대 '넉넉한 터 광장'에서 개최한 집회에는 우비와 우산을 쓴 일반시민들과 재학생, 졸업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슬퍼하라, 분노하라, 일어나', '유급생이 장학금' 등의 팻말을 들고 조 후보자 딸의 특혜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부산대에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조사과정 전면 공개를 요구했다.

이와 별도로 부산대 총학생회는 29일까지 진행하는 총학생 투표를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2일 촛불집회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도 가세했다. 한국당 부산시당도 성명서를 통해 "부산의료원장 선임 관련 의혹에 대한 부산시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당은 "법원이 부산의료원과 부산시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는 것 자체가 부산의료원장 선임 관련 의혹에 대한 상당한 개연성을 인정한 결과라 할 수 있다"며 "조국 후보자의 딸은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후 2차례 유급에도 불구하고 6학기 동안 1200만원의 장학금을 혼자만 독식하는 특혜를 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환중 원장이 운영해 온 해당 장학금은 2015년의 경우 1학기 4명, 2학기 2명에게 각각 100만원∼1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한 반면 조국 후보자의 딸에게는 단지 ‘학업을 포기하지 말라’는 이유로 3년간이나 혼자에게만 더 많은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이어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당원 및 시·도민과 함께 오는 30일 오후 5시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살리자 대한민국! 文정권 규탄 부산·울산·경남 집회’를 개최한다.

이날 집회에서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부산·울산·경남지역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문재인 정권의 실정 및 잘못된 인사에 대해 규탄하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