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3위'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52명, ICT코리아 뽐냈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28일 06:43

최종수정 : 2019년09월09일 20:12

러시아 카잔서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 개최
금 7개·은 6개·동 2개 따내…25개 종목서 우수상
IT네트워크시스템·웹디자인 및 개발 등 ICT 강세

[러시아 카잔=뉴스핌] 정성훈 기자 = 대한민국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신흥 강국 중국, 개최국 러시아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지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회와 비교해 종합순위에서 한 단계 내려가고 총 메달 개수도 줄었지만 한국의 우수 기능을 마음껏 뽐냈다는 평가다. 

28일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22~27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 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한국은 금·은·동메달 각각 7개·6개·2개를 따내 종합3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25개 종목서 우수상을 받아 총 56개 종목 중 40개 종목에서 수상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47개 종목에서 52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개막한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산업인력공단]

이번 대회의 종합순위(성적) 산정 방법은 총 4개 지표로 이뤄졌다. 

국제기능올림픽조직위원회(WSI)는 지난 2017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치뤄진 제42회 대회에서 △평균 점수 △평균 메달 점수 △총 메달 점수 △참가선수 총점수 △우수선수 비율 등 총 5개 지표를 종합순위 산정 방법으로 삼았는데 이번 대회에선 우수선수 비율을 공식지표에서 제외했다.    

WSI 한국위원회 관계자는 "우수선수 비율을 2017년 아부다비 대회때 새로 발표했는데 WSI 조직위 측에서 별로 효용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4개 지표를 대회 참가국 수 기준으로 점수화한 결과 264점을 얻어 272점을 획득한 중국, 265점을 획득한 러시아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이번 대회에서는 철골구조물 직종에 현대중공업 신동민(22세)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해 2011년 영국 대회 이후 직종 4연패 영광을 안았다. IT네크워크시스템 직종에서도 공군에 복무중인 김이섭(21세) 선수가 2015년 브라질 대회 이후 직종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웹디자인 직종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운호(20세) 선수가 2017년 아부다비 대회에 이어 금메달을 획득해 직종 2연패에 성공했다.

이외 배관 직종에 현대중공업 조우의(21세) 선수, 동력제어 직종에 삼성중공업 양수민(20세) 선수, 제과 직종의 한스카페제과제빵아카데미 한지윤(20세) 선수, 냉동기술에 삼성중공업 고주환(21세) 선수도 금메달의 영광을 맛봤다. 

단, 제조업 직종의 중국 강세로 CNC 밀링, 모바일로보틱스, 프로토타입모델링에서는 금메달을 놓쳤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에게는 금, 은, 동 메달순위에 따라 각각 6720만원, 5600만원, 3920만원의 상금과 훈포장이 수여된다. 또한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 혜택, 은퇴시까지 계속종사장려금(매년 505만원∼1200만원)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이번 대회 개최국인 러시아는 순위가 매겨진 1963년 아일랜드 더블린 대회(제12회) 이후 처음으로 3위권 안에 들며 선전했다. 중국은 지난 대회 이어 2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 2011년 첫 대회 참가 이후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고 이번 대회에 56개 전 직ㅡ종에 참가하는 저력을 보였다.  

2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은 회원국 청소년간 기능 수준을 겨루는 대회다. 한국은 1967년 스페인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10년 후인 네덜란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아부다비 대회까지 총 29회 참가해 19회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2021년 제46회 대회는 중국 상하이, 2023년 제47회 대회는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