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화재로 몸살 앓는 '아마존', 軍투입부터 국제사회 지원까지 진화 총력

기사입력 : 2019년08월27일 16:31

최종수정 : 2019년08월27일 16: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3주 넘게 이어지는 대형 화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산불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아마존 열대우림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 정부는 군용기까지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산불 진화 작업에 군병력 동원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브라질 연방군은 이날 최북단에 위치한 론도니아주(州)에서 화재 진화 작업에 들어갔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을 비롯해 국제사회도 아마존 열대우림을 돕겠다고 자처하고 나섰다. 하지만 불길은 좀처럼 진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산불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아마존 정글에서 화재 진압하는 소방대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무분별한 벌목과 개간이 화재 원인

브라질 국립우주연구협회(Inpe)는 올해 들어 브라질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83% 급증한 7만2843건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 이상의 화재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발한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화재 건수만 9507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산불의 원인 중 하나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이후 잦아진 개간과 벌목이 지목된다. CNN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농부들이 환경 피해를 이유로 과도하게 많은 벌금을 부과 받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는 환경 보전 대신 아마존 개발 규제 완화와 환경부 축소 등의 개발 중점 정책을 펼쳤다. 각종 규제가 완화되자 벌목꾼과 목축업자들이 화전 개관과 벌목을 자행했으며, 결국 산불 확산으로 이어졌다.

반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러한 지적들을 일축하며 화재의 책임을 비정부기구(NGO)로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NGO가 정부를 깎아내리기 위해 불을 지폈다고 비난했다. 

일부 전문가는 산불로 아마존 열대우림의 15~17%가 파괴됐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브라질의 까를로스 노브레 기후 과학자는 열대우림의 15~17%가 파괴됐다면서 아마존의 생태계가 20~25%까지 훼손될 경우 열대우림이 초원지대로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가 심각한 이유는 기후변화와도 연관돼 있다. 아마존은 해마다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₂) 수백만톤(t)을 흡수하며, 전 세계 산소의 20% 이상을 공급한다. 과학자들은 열대우림의 보호 및 복원 작업만으로도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8%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이산화탄소의 주요 흡수원인 아마존 열대우림이 파괴될 경우 탄소 분출로 이어지며, 결국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마존은 동식물 300만 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수백만명이 넘는 원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화재가 장기화 될 수록 수많은 희귀 동식물과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터져 나오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G7 정상들, 브라질 등 중남미국가에 2000만유로 지원

화재가 진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국제사회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지구를 구하는 일을 돕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적으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구하기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단체 '어스 얼라이언스'는 아마존 열대우림 복구를 위해 500만달러(61억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도 기부 행렬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가 심각하게 우려스럽다고 언급하면서 "아마존은 반드시 보호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마존 화재는 프랑스에서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현안 중 하나로도 논의됐다. 이번 G7 정상회의의 의장국을 맡은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이 시작되기 전부터 G7 정상들 사이에서 이번 사태가 논의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화재를 '국제적인 위기'라고 규정했다. 

G7 정상들은 정상회의에서 화재 진화를 돕기 위해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국가들에게 총 2000만유로(약 269억원)를 즉각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 프랑스 정부는 폐막일인 26일 이러한 내용을 발표하면서, G7이 지원하는 자금은 대부분 아마존 열대우림이 위치해 있는 국가들에 화재 진압용 항공기를 제공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G7 정상들은 또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를 막기 위해 중장기 이니셔티브를 출범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지괘도 기상위성 ‘GOES-16’이 21일(현지시간) 포착한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발생 지역의 위성사진. 화살표는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인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후마이타 지역을 가리키고 있다. 이 사진은 소셜미디어로 입수되었다. 2019.08.21. NASA/NOAA/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