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테슬라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LG화학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LG화학의 배터리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제조되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3'뿐 아니라 컴팩트 SUV인 '모델Y'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식통은 LG화학이 독점 공급을 따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올해 말부터 모델3의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로부터 배터리를 조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제조되는 차량에 들어갈 배터리를 여러 업체들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며 중국 CATL과도 합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배터리 공급 확보는 테슬라의 중국 시장 계획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베이징자동차(BAIC)와 비야디(BYD·比亞迪) 등 현지 업체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장려금을 받고 있어 시장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세계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중 절반 이상이 판매되는 시장으로, 지난해에만 98만4000대가 판매됐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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