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세계 수위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이 연간 공항 이용객 1억명 시대를 열기 위한 4단계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종합자문회의'가 열렸다.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추가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등을 골자로 한다. 약 4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회의에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신주영 건설본부장과 김연명 항공안전기술원장, 최재필 서울대학교 교수, 박용휸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를 비롯한 4단계 건설사업 자문위원 101명 및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자문위원단은 4단계 건설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2017년 3월 발족했다. 토목, 건축 분야별 전문가 152명으로 구성됐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2일 열린 종합 자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제2여객터미널 및 부대건물 실시설계 △제4활주로 시공품질 확보 방안 △건설과정 중 여객불편 최소화 방안 등 4단계 건설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수렴된 자문의견을 바탕으로 4단계 건설사업의 실시설계를 확정해 4단계 사업의 사업관리 적정성을 확보키로 했다. 이어 올해 10월부터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위한 땅파기 및 파일공사를 착수해 4단계 건설사업을 본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지금 1800만 명에서 4600만 명으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200만 명에서 1억명으로 늘어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 완성된다. 또한 4활주로가 신설되면 시간당 운항횟수가 현재 90회에서 100회로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매 40초마다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해진다.
구본환 사장은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인천공항은 지난해 1월 제2터미널의 성공적 오픈까지 끊임없는 공항 확장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 공항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인천공항을 연간여객 1억 명이 이용하는 메가허브 공항이자 세계 유수 공항과의 대결에서 '초(超) 격차 공항시대'를 선도하는 격(格)이 다른 공항으로 발돋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