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 오는 21~25일 아시아 최대규모의 도서전인 북경국제도서전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한국관 내 번역 부스에는 총 40종의 중국어권 출간도서를 전시한다. 2020년 대만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주빈국 선정을 기념해 현재 대만에서 주목받는 일부 소설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북경국제도서전 한국관 [사진=한국문학번역원] |
중국 현지기관과 공동개최하는 문학행사로 한중 작가대담도 기획했다. 한국측에서는 김애란, 천운영, 김주영 작가가 참여한다. 최근 중국어로 작품이 출간되거나 현지 문예지에 작품이 소개된 작가들이다.
첫 번째 행사는 21일 '작가 초대석:천운영, 김애란'으로 대한출판문화협회가 한국관에서 개최한다. 중국 청년 시인 다이웨이나가 사회를 맡는다. 두 작가는 한국문학, 사회, 젠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현장에 참여하는 중국 청중 및 출판관계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22일에는 한국 SF 소설 중 처음으로 중국에 판권이 수출된 장편 <시간망명자>로 주목받는 SF작가 김주영과 과환세계 출판사 책임편집자 왕쉬와 대담을 통해 현재 중국 출판시장에서 SF소설이 가진 영향력을 알아본다.
한편 현지 기관과 공동개최하는 천운영, 김애란 작가의 단독행사는 각각 22일과 23일 예정됐다. 천운영 작가는 중국 문예지 <작가> 8월호에 단편 '엄마도 아시다시피'가 소개된 것을 계기로, 22일 조양구에 위치한 단향서점에서 강소성 작가협회 부주석 루민과 문학대담에 참여한다. 두 작가는 '한중 70년대생 여성작가의 창작대담'이라는 주제로 두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공통 소재 '아버지'의 역할, 소재 찾기와 창작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23일에는 중국인민문학출판사와 함께 SKP서점에서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 출간기념회 및 작가대담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의 '천재소녀 작가'로 잘 알려진 장팡저우가 대담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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