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장 부진에도 2Q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
“하반기 완성차 업황 회복, 부품사 주가에 반영”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중소형 자동차 부품사들이 2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한 가운데 완성차 실적 개선 추이를 따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고=SK증권] |
SK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중소형 부품사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시장 부진에도 국내공장 개선에 힘입어 단순합산 실적 기준 매출액은 6.3%, 영업이익은 8.5% 증가했다”며 “특히 영업이익 규모는 2017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익 및 외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중국 출하량이 현대차의 경우 33.9%, 기아차가 22.4%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대형부품사는 물론 2~3차 벤더들의 중국 이익의존도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이와 같은 중소형 부품사 실적 개선 추이는 작년 3분기 이후 진행 중인 완성차그룹의 개선이 단기적인 것이 아닌 구조적 변화에 따른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연구원은 “상반기 진행됐던 완성차그룹의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재고소진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가동률을 점차 높여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하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부품사 실적 또한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멕시코 공장의 생산확대, 인도공장의 가동도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현금흐름을 개선시키는 요인”이라며 “속도가 더디긴 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개선 및 업황회복이 부품사 주가에도 점차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