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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보좌진] 선거 6번 ‘베테랑’ 강명구, 영등포에서 승리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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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민원의 날' 만들어 정치권에 전파시킨 당사자
김용태 의원실서 나와 '험지'에 도전장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강명구 자유한국당 영등포갑 당협위원장(43)은 선거 베테랑이다. 2002년부터 정치권에 발을 들여 어언 18년차, 지금까지 직접 뛴 선거만 대선·총선·지방선거를 포함해 총 6번이다.

초선 때부터 보좌하던 김용태 한국당 의원이 3선이 될 때까지 선거 승리를 이끌었고, 권영진 대구시장의 국회 입성에도 힘을 보탰다.

그런 그가 이제 자신의 선거에 나선다. 강 위원장은 자신을 '불쏘시개'로 표현했다. 보수가 아직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이때, 한국당으로서는 험지 중 험지인 영등포갑에 자신을 내던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명구 자유한국당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2019.08.02 mironj19@newspim.com

◆2002년부터 직접 뛴 선거만 6번…이기는 법을 아는 '설계자'

강명구 위원장이 정치권에 발을 들인 것은 지난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에서였다. 비운동권 학생회장 출신이던 강 위원장은,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2030 대학생 위원회 부단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당시 선거는 실패였다. 이회창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에 밀려 2위로 낙선한 것. 이후 2004년 권영진 현 대구시장의 국회의원 선거를 도왔지만 역시 실패였다.

그 길로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정치 선배들은 '똘망'했던 강 위원장을 다시 찾았다. 결국 2006년 다시 한국에 들어와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를 도와 당선시킨 후, 여의도연구원에 들어가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집권계획서를 썼다. 그때 여의도연구원에서 김용태 의원을 만났다.

"당시 저는 그 일을 하는 막내였고, 실무 책임자가 김용태 의원이었어요. 그렇게 인연이 됐는데 그때 저는 김용태 의원을 보면서 '아 대단한 사람이다' 생각했고, 김 의원은 저를 보고 '똘망똘망하다'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2008년, 강 위원장은 권영진 시장의 국회의원 선거를 도와 국회 입성에 성공시켰다. 하지만 공부를 계속 하고 싶어 보좌관직을 거절했었다. 하지만 서로를 인정하고 잘 통했던 김용태 의원의 보좌관직 제의는 거절할 수 없었다.

그렇게 2010년 김용태 의원실에서 보좌관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한국당으로서는 험지 중 험지인 서울 양천구을에서 김 의원의 재선, 3선을 성공시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명구 자유한국당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2019.08.02 mironj19@newspim.com

◆"참모는 '권력의지'를 불러일으키는 사람"

"사무실에서 제가 악역을 자처했어요. 직원들한테는 물론이고 의원에게도 악역이었죠. 하루에 의원 일정을 18개씩 잡았으니까요. 근데 그게 의원을 혹사시키는게 아니라, 의원이 추구하는 정치적 가치에 보답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토요일 일요일 없이 일했죠."

"참모는 의원이 끊임없이 권력 의지를 가질 수 잇도록 용기를 주고, 권력 의지를 탐할 수 있는 구조를 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력의지가 높은 곳을 좇아 가는 것을 말하는건 아닙니다. 공공의 선, 주민을 위해 직시하고 반듯하게 하고 계속 될 때까지 하는 그 마음을 계속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을 말하는 겁니다."

그렇게 김용태 의원이 초선일 시절 강명구 보좌관이 기획한 프로그램만 27개에 달한다. 대표적인 것이 '민원의 날'이다 .

"김용태 의원이 초선 시절 지방선거에서 당이 참패했어요. 그때 김 의원은 지역에서 열심히 했는데도 안 되더라고요. 김 의원도 실의에 빠졌죠. 그때 제가 딱 2주 동안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 2주 동안 사무실 출근 안하겠다고요. 그리고 나서 배낭을 메고 양천구 온 동네를 돌아다녔어요. 그랬더니 결론은 이렇더라고요. '김용태를 내 손으로 뽑았는데 벌써 어깨에 힘들어갔는지 얼굴을 볼 수가 없어요.'"

그 길로 강 위원장은 민원의 날을 기획했다. 의원이 지역주민들을 직접만날 수 있는 날을 기획한 것. 매달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지역구 사무실에 공간을 만들어 놓고 찾아오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듣기 시작했다. 일요일에는 민원 현장을 찾았다. 그렇게 10년을 진행했다.

강 위원장이 기획한 민원의 날은 이제 거의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정기적으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민원인들은 별 것 없습니다. 그냥 억울한거에요. 얘기 들어주고 설명만잘 해줘도 억하심정이 없어져요. 그걸 십년 넘게 한거죠. 그게 정치입니다. 정치 효능감이 따로 있는게 아니죠. 그렇게 진정성 있게 하다보면 평생 다른 당 찍던 사람도 돌아서게 되는거죠. 그리고 그 진정성이 김용태 의원의 정치 신념으로 발전했다고 봅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명구 자유한국당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2019.08.02 mironj19@newspim.com

◆ 핵심 참모에서 정치 일선으로…험지 중 험지 영등포갑에 도전

10년간 참모의 역할을 하던 강명구 위원장이 이제 자신의 선거에 나선다. 강 위원장은 사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도 서울시의원 후보로 출마했었다. 당시 당 지지율보다 높은 투표율을 얻었지만 낙선했다.

"그때도 나가면 떨어지는게 보였지만 용기있게 백의종군 하기로 결심했었어요. 출마는 인생을 걸어야 하거든요. 가족을 걸고 전 재산을 걸고. 그래도 할 사람이 없잖아요.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니까 나갔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정치적 욕심이 있어서라기보다 보수가 재건하기 위한 '불쏘시개'가 필요해 출마를 결심했다.

"보수를 살려 대한민국을 제대로 갈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문재인 포퓰리즘 좌파정권에 목소리를 낼 사람이 있어야 하는거죠. 보수를 살릴 때예요 지금은. 그래서 용기있게 싸워야 할 때인거죠. 누군가는 불쏘시개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영등포갑에 왔어요."

영등포갑은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김 의원은 이곳에서 두 번이나 승리했고, 최근에는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부 장관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한국당으로서는 험지 중 험지다.

"지금도 저는 새벽 4시 30분에 나와서 새벽 교회를 가고 배드민턴장, 헬스장 다니면서 인사해요. 그리고 사무실에 있기보다 계속 돌아다니면서 전화 받고 찾아다니죠. 민원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진정서를 써주기도 하고요. 국회의원이라고, 정치 한다고 어깨와 목에 힘 주면 끝나거든요. 확실한건 주민들 곁으로 다가가야 하는거죠."

그렇게 부지런히 돌아다닌 덕에 지금은 동네에서 '딸딸딸이 아빠'로 통한다. 강 위원장의 7살·5살·10개월 된 딸 셋 덕분이다. 딸들이 위원장을 홍보해주는 '복덩이'인 셈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명구 자유한국당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2019.08.02 mironj19@newspim.com

◆"자유한국당이었어요?" 아직도 높은 현실의 벽

동네에서는 아들, 손자, 친구처럼 친근한 강 위원장이지만 아직도 현실의 벽은 높다. 한창 이야기를 하다가 명함을 건네면 '아, 자유한국당이었어요?'하는 반응들이 돌아온다.

"명백한 사실은 아직 당이 국민들의 사랑을 못받고 있잖아요. 보수의 핵심 가치는 책임이거든요. 탄핵이 잘됐다 잘못됐다, 찬성이다 반대다, 친박이다 비박이다 가지고 아직도 싸우면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거죠."

"문재인 정권의 문제는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여서 신성한거라고 하는 거죠. 우리가 말하는 국정 기조가 침해받거나 의심받아서는 안 된다는 거죠. 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국민은 힘들어요. 기조를 바꿔야죠. 너무 많이 가는게 무섭습니다. 어느정도 균형을 맞춰야 해요. 다만 아직 지금 우리 당에는 전략이 없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

"그래서 다음 선거는 무조건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보수 대통합이 무조건 돼야 합니다. 그게 전제가 돼야 싸움이 되죠. 특히 영등포갑 지역은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주52시간 근로제의 밑그림을 그린 사람의 지역구인 만큼, 더욱 그래야 합니다. 그래서 저처럼 특별할 것 없는 사람이 지역 주민들 속으로 들어가 마음을 사는 일부터 하는 거고요."

이제 막 본격적으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강명구 위원장에게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은지 물었다.

"제 세 딸이 살아갈 미래의 대한민국은 자유와 기회가 넘쳐 흐르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실력과 능력이 있고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우리 사회가 지치고 힘들 때 '빽'이 되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동네 홍반장처럼요."

강 위원장의 사무실에는 '두려운 것은 오직 국민 뿐, 믿을 것 또한 오직 국민 뿐'이라는 큰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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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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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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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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