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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홍콩 이슈로 中 네티즌들로부터 뭇매

기사입력 : 2019년08월16일 09:06

최종수정 : 2019년08월16일 09:0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홍콩 이슈로 중국 소셜미디어 이용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르사체 등 명품 브랜드에서 아마존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의 화살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 상자.[사진=로이터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는 "아마존 티셔츠"란 검색어가 트렌드 주제 4위에 등극했다. 일명 '네티즌 수사대'가 홍콩을 독립 국가로 표기하거나, 홍콩의 반(反)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 제품들이 아마존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한 후다.

이는 중국 관영언론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보도 내용으로, 네티즌들이 실제로 이를 발견해 문제 삼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에서는 "당장 홍콩의 민주주의를 자유롭게 하라" "홍콩은 중국이 아니다"란 문구가 적힌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아마존이 중국인 고객에 대해 무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아마존은 이미 중국을 떠났지 않나? 우리가 이 회사에 교훈을 줄 필요가 있다"며 불매운동을 시사하는 듯한 게시글을 올렸다.

아마존은 지난 7월 중국 내 이커머스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미국 웹사이트를 통해 해외배송으로 물품을 받을 수 있다. 

논란이 일자 아마존은 성명을 내고 "아마존은 언제나 그래왔고, 앞으로도 '하나의 중국, 두 개의 체제'라는 오랫동안 널리 인식되어 온 정책을 계속해서 인정할 것"이라며 "우리가 사업하는 현지의 법을 계속해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베르사체, 코치, 지방시 등 명품 브랜드도 최근 중국 네티즌의 비난의 대상이 됐다.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홍콩과 대만을 독립국가로 표기한 옷 디자인을 내놨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브랜드들은 공식 사과문을 냈다. 

패션 브랜드가 '하나의 중국' 이슈로 공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치는 지난해 5월에도 대만을 독립국으로 표기한 티셔츠에 대해 "심각한 오류"를 발견했다며 제품을 전량 회수한 바 있다. 

아마존을 비롯해 여러 업체가 중국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중국 소비자가 '큰 손'이기 때문이다. 베인앤드컴퍼니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럭셔리 제품 판매량의 3분의 1은 중국인 소비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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