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광복절인 15일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일본에 상륙하면서 우리 나라도 간접 영향으로 곳곳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크로사는 이날 정오 일본 시코쿠 서쪽 해안에 상륙했으며 현재 강도 '중'의 중형 크기로 시속 30㎞의 속도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기상청]

크로사는 이날 오후 6시 일본 오사카 서쪽 약 290㎞ 부근 육상을 지난 뒤 저녁에는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6일 자정에는 독도 남동쪽 110㎞ 동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통과하면서 태풍의 강도는 점점 약해질 것으로 예측되나 우리나라도 간접 영향권에 들겠다. 태풍 가장자리 비 구름대로 인해 전국에 비가 오겠으며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강한 동풍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인해 강한 비가 예보됐다.

현재 강원도 북부산지, 남부산지와 강원도 강릉시 평지, 속초시 평지, 양양군 평지에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도 동해시 평지, 태백시, 삼척시 평지, 고성군 평지, 강원 중부산지와 경북 영덕군, 울진군 평지, 경북북동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되지 않았으나 약한 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강원도, 경북, 울릉도·독도와 경남 거제, 부산, 울산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동해상과 제주도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비는 16일 새벽까지 계속된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100~200㎜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비 피해 방지를 철저히 대비하고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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