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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쟁 격화로 中 바라보는 미국인 시선 급격히 악화" - 퓨리서치센터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8월14일 06:00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무역 전쟁 격화로 인해 중국을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시선이 급격히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퓨리서치센터가 밝혔다.

[사진=퓨리서치센터]

13일(현지시각) 퓨리서치센터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의 60%가 중국에 부정적으로, 작년의 47%보다 부정적 여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퓨리서치센터가 해당 질문을 조사에 포함한 이래로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이다.

미국인들은 중국을 점차 위협으로 간주한 것으로도 나타났는데, 응답자의 24%가 중국을 향후 미국의 최대 위협이 될 국가 또는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2007년 동일 질문 응답 비율보다 두 배가 늘어난 수준이다.

또 응답자의 24%는 러시아를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국가로 지목했으며, 이들을 제외하고 최대 위협으로 지목된 국가 중 두 자릿수의 답변이 나온 국가는 북한(12%) 뿐이었다.

다만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이 자국에 악재는 아니라는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미국에 유리하다는 답변은 50%로 불리하다는 답변(41%)보다 많았다.

하지만 중국의 군사 굴기에 대해서는 81%가 미국에 좋지 않다고 답해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지지 정당 별로는 공화당이나 민주당 모두 중국의 경제 및 군사 굴기가 미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같은 의견을 보였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의 70%가 중국에 부정적 의견을 보여 59%의 응답자가 부정적인 답변을 한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비관적 시각을 드러냈다.

또 미국과 중국 간 경제적 관계가 현재 나쁘다고 답한 응답자는 53%였으며, 관계다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41%였다. 양국 경제 관계가 아주 좋다는 답변은 2%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13일부터 6월18일까지 미국의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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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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