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韓 전기차 배터리, 유럽서 경쟁하려면 '원재료 확보' 절실"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8월14일 06:16

무역협회 '유럽 전기차배터리 육성정책' 보고서
2025년부터 유럽산과 경쟁 불가피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인재 양성도 필수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우리 기업들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원재료의 안정적 확보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기차 배터리 연구 모습(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SK이노베이션]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가 14일 발표한 ‘유럽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육성정책 주요내용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전기차는 전년대비 33% 증가한 40만8000대가 판매됐으며 2025년에는 400만대 이상 판매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2025년에는 2500억유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생산은 중국,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유럽산은 4%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아우디, 볼보 등 유럽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10년간 1450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확보에서 핵심소재 연구·개발(R&D), 제조와 사용 및 재활용까지 자급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17년 유럽배터리연합을 출범시키며 구체적 실행계획과 함께 이행점검에 나섰다. 

보고서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우리 기업들은 현지 투자로 유럽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슬에서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지만 유럽 완성차 업계의 투자가 완료되고 자체 배터리가 본격 생산될 2025년경부터는 본격적인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배터리 및 소재 분야에서 기술 강국이지만 배터리 원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료의 자체 수급이 취약하다"면서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 방안은 물론 차세대 배터리 개발,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 인재 양성, 관련 규제 개선 및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경윤 무역협회 브뤼셀지부 팀장은 "폰데어라이엔 EU 신임 집행위원장도 친환경 정책에 집중하는 EU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만큼 유럽 각국은 전기차 산업 육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라며 "우리도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