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개국 6000여 명 선수단 참여…역대 최대 규모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세계 수영동호인들의 축제인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이 11일 오후 남부대학교 우정의 동산 야외 특설무대에서 성대히 펼쳐졌다.
마스터즈대회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됐으나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경영 경기를 하루 앞둔 이날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에는 이용섭 대회조직위원장(광주광역시장)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모하메드 디옵 국제수영연맹(FINA)뷰로리에종 등이 참석했다. 시민 2000여 명도 함께했다.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 포스터 [사진=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
이날 개회식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함께 마스터즈대회 역사 영상 상영, 이용섭 대회조직위원장의 환영사, 모하메드 디옵 FINA뷰로리에종의 대회사,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마스터즈대회 역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께서 따뜻하고 친절한 환대와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부탁드린다”며 “수영동호인 모두 광주에 머무는 동안 광주의 멋과 맛과 흥을 즐기면서 생애 최고의 감동과 행복이 함께하는 ‘평화의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 세계선수권대회는 예향의 도시 광주가 준비한 문화공연과 광주시민들의 따뜻한 관심·열정적인 응원,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대회 운영으로 ‘역대 최고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선수권 대회와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이번 마스터즈대회에서도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해주시고, 선수들도 광주의 맛과 멋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 듬뿍 쌓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막 공연은 '물의 진동'(Playing Water)이라는 주제로 온 세계의 물방울들이 광주의 울림 속에 하나가 된다는 스토리로 본격적인 세레모니를 펼쳐 감동을 선사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학춤과 타악 협주곡으로 남도의 음악이 진동을 일으키고, 그 울림을 따라 세계인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룬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개회식은 선수권대회와 같이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기치 아래 지구촌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스터즈대회 개·폐회식은 광주 시민들이 모여 민주 평화의 역사를 이루어냈던 것처럼 온 세계에서 모인 물방울들이 한 데 모여 거대한 물줄기로 미래의 바다로 함께 향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세레모니가 끝난 후 국기게양과 함께 84개 참가국 국기가 입장했으며, 이번 대회 시작을 알리는 FINA기가 게양됐다.
이어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국악인 박애리 씨의 '평화의 울림' 공연, 육중완 밴드의 환상적인 라이브 공연 등이 진행됐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