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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무역분쟁 격화 속 미중 갈등·위안화 환율 촉각

기사입력 : 2019년08월11일 13:22

최종수정 : 2019년08월11일 22:06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번주(12~16일) 뉴욕증시는 미중간 무역분쟁 고조로 글로벌 경제 리스크가 심화된 가운데 양국 관계에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은 지난주 중국 위안화 가치가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한 이후 위안화 환율에 쏠려있다. 

지난주 초반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 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되며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주 대비 0.75% 하락한 2만6287.44포인트에 마감했다. S&P 500은 주간으로 0.5% 하락한 2918.65포인트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주 대비 0.6% 내린 7959.14포인트를 나타냈다. 

최근 6개월간 S&P500 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부터 3000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이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의 7위안 돌파를 허용했다. 이에 지난 5일 미국 정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양국 갈등은 고조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6일 사설을 통해 "세계 안정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 경제 강국의 책임"이라며 "그러나 미국 내 일부 인사는 이와 정반대의 행동을 취하고 있다"며 미국의 조치에 반발했다.  

이후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아직 딜을 이룰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발언해 내달 예정된 양국의 워싱턴 회담 불발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한동안 화웨이와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중국과 무역 합의가 이뤄진다면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가 화웨이 거래 허가 여부 결정을 보류하겠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제프리스의 워드 매카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 분쟁이 명백하게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둔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위안화 가치 추가 절하 여부도 주요 변수이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을 용인할 경우 뉴욕 증시는 물론 미국 국채 수익률에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8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008년 4월 2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탈리아 정치 혼란도 증시를 불안정하게 하는 요소이다. 9일 이탈리아의 극우 동맹당과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의 연정이 붕괴됐다는 소식은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낙관적 진단을 내놨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며 이달 말까지 주가가 다시 최고가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토벌 전략가는 또한 S&P 1500 하위업종에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름녀 지난 7월 12일 업종 91%가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움직이며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지난주 단 10%만이 50일 이평선을 상회했다. 이어 스토벌 전략가는 미 증시가 이달 말까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또한 이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를 비롯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스티브 마소카 수석 부대표는 특히 CPI와 소매판매 데이터를 눈여겨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수 측면에서 모든 것은 좋다"며 소매 판매는 탄탄할 것이라고 전했으나 "CPI가 변덕스러울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밖에도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친 가운데 이주에는 월마트, 시스코시스템즈, 엔비디아 등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2일에는 7월 재무부 대차대조표가 발표된다. 시스코(Sysco)와 블룸에너지 등이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13일 7월 CPI와 7월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가 나온다. 어드밴스오토파츠와 어댑티브바이오텍, 체인지헬스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14일 7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발표되며 시스코(Cisco)과 메이시스, 넷앱의 실적이 나온다.

15일 7월 소매판매와 7월 산업생산 설비가동률,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필라델피아 연준의 제조업지수이 발표된다. 또 6월 기업재고와 6월 해외자본수지,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나온다. 월마트와 엔비디아가 실적을 공개한다.

16일에는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디어의 실적 발표가 나온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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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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