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21.50(-46.34, -1.62%)
선전성분지수 8984.73(-151.73, -1.66 %)
창업판지수 1531.37 (-25.37, -1.63%)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5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미·중 통상 갈등 고조에 따른 위안화 가치 폭락에 5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선정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위안화 폭락 여파에 따른 투심 위축으로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 하락한 2821.50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66% 내린 8984.73 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창업판 지수는 1531.37 포인트로 전거래일 대비 1.63% 하락했다.
5일 위안화 환율은 역내외 외환시장에서 모두 시장의 심리적 경계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했다.
홍콩 매체 SCMP에 따르면, 인민은행 관계자는 5일 위안화 가치 폭락의 원인을 미국의 일방적인 무역보호주의와 관세부과 조치 예고에 따른 영향으로 지목했다. 위안화 가치 폭락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000억달러 중국 제품에 대한 10% 관세부과 조치를 예고 한 후 발생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서는 이른바 '포치'(破七)'현상은 2010년 홍콩 역외 외환시장 개설후 처음으로 발생했다.
그동안 ‘1달러=7위안’ 마지노선은 중국 정부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돼왔다. 달러당 7위안선이 무너지면 자본 유출과 주가 하락 등의 금융 시장 불안으로 연결된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역외 외환 시장의 불안정성은 역내 시장으로도 번졌다.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가 ‘환율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역내 시장의 달러당 위안화 환율도 2008년 4월 이후 처음으로 7위안선이 무너졌다.
이날 인민은행측은 향후 위안화 가치 추이에 대해서 환율을 적정한 수준에서 안정시킬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적정한 환율 수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위안화 가치 폭락에 안전 자산인 황금 관련 종목과 방산 종목은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대형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로 구성된 상하이50지수(SSE50) 및 상하이선전(CSI) 300지수는 2.01%, 1.91% 하락했다.
5일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969억위안과 2193억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0.33%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9225위안으로 고시했다.
5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텐센트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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