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LG-삼성-화웨이, '접는폰(폴더블폰)' 맞대결

기사입력 : 2019년07월31일 15:52

최종수정 : 2019년07월31일 16:11

5G 시대 멀티태스킹 수요 대응폰으로 '접는폰' 기대↑
LG전자 듀얼 스크린으로 선공...최대 장점 '탈착'
삼성전자-화웨이, 9월 '폴더블폰' 출시로 맞대응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5G 시대로 접어들면서 초고화질 대용량 콘텐츠 수요에 대응할 스마트폰으로 '접는 폰'이 주목받고 있다. 올 상반기 LG전자가 선제적으로 듀얼 스크린을 선보인 가운데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들고 나와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LG전자 V50과 듀얼 스크린. [사진=LG전자]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휴대성 좋은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접는 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태블릿이 대응했지만 화면이 커질수록 휴대가 불편하고 멀티 태스킹에 최적화돼 있지 않다는 점이 한계로 지목됐다. 

반면 접는 폰들은 휴대에 편하도록 화면 크기를 줄일 수 있고 대화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 다르다. 특히 제조사들은 휴대성과 대화면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베젤을 극한으로 줄이고, 수화부 스피커를 없애고 화면의 진동으로 소리를 내도록 하는 기능을 탑재하는 추세다. 

접는 폰 시장에 먼저 나선 곳은 LG전자다. 당초 삼성전자가 지난 4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제품 보완을 이유로 일정을 9월로 미뤘다. 

LG전자는 V50에 별도 화면을 탈착할 수 있는 '듀얼 스크린'을 선보이면서 2개의 화면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장점은 필요할 때만 화면을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화면이 커질 수록 무게 또한 함께 증가한다는 점은 단점이다. 듀얼 스크린은 탈착이 가능해 이를 보완한다. 

듀얼 스크린 덕에 V50은 출시 약 2개월 만에 35만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는 하반기 사용편의성을 개선한 6인치대 듀얼 스크린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경쟁사들의 폴더블폰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미국 매체 포브스(Forbes)는 “LG 듀얼 스크린은 폴더블폰과 비교해 훨씬 낮은 가격으로 폴더블폰의 장점을 충분히 제공한다”며 “가장 현실적인 폴더블폰”이라며 호평했다.

향후 출시될 폴더블폰 가격이 200달러 안팎으로 고가인 반면 V50은 119만원대에 한국에서는 듀얼 스크린을 무료 제공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다. 갤럭시 폴드는 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다. 펼쳤을 때는 7.3인치 디스플레이로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다. 접었을 때는 4.6인치로 영상 등의 콘텐츠를 즐기기에는 작지만 화면을 접어도 대화면에서 사용하던 콘텐츠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하나의 접는 폰 후보는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X다. 화웨이는 당초 메이트X를 6월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하반기로 연기됐다. 메이트X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펼쳤을 때 갤럭시 폴드보다 0.7인치가 더 큰 8인치의 화면을 구혔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