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기업, 지난해 문화예술 지원 총액 2039억원…전년 比 5% 상승, 지원 기업은 감소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15:15

최종수정 : 2019년07월30일 15:18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총액은 2039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영호)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를 30일 발표했다.

[표=한국메세나협회]

이번 조사는 올해 3~6월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및 기업 출연 문화재단, 협회 회원사 등 64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2018년 한국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총액은 2039억5400만원이다. 지원기업 수는 515개사, 지원건수는 1337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지원 총액은 5.0%(96억4200만원) 증가했으나 지원건수와 지원기업수는 각각 5.6%, 3.2% 감소했다. 이러한 지원 총액의 증가는 주요 문화재단의 문화공간 추가 개관에 따른 인프라 운영비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며 문화예술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사결과 기업 출연 문화재단을 통한 지원금액은 2017년 대비 182억7600만원 증가, 전체 문화예술 지원 총액의 51.4%인 1047억5200만원을 차지했다. 2000년대 초반 30%대에 머물던 재단의 지원 비중이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8년 처음으로 전체 지원 총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문화재단을 제외한 개별기업의 지원 규모는 전년 대비 86억3400만원 감소한 992억200만원을 기록했다.

[표=한국메세나협회]

지원건수는 2013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이며 지원기업수 역시 뚜렷한 변화 추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조사에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지원 상위 20개 기업의 지원금액 개별 기업 지원 총액의 80% 이상을 점유해 소수의 지원 주체에 의존적인 구조적 특성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구조에서는 대기업 등 주요 문화예술 지원 기업의 경영 활동이 위축될 경우 전반적인 문화예술 지원 규모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금액을 살펴보면 인프라 지원금이 1194억2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클래식(177억1300만원), 미술·전시(169억9800만원), 문화예술교육(156억1700만원) 등의 순이다.

인프라에 대한 지원 규모(1194억2800만원)는 전년 대비 7.0% 증가했고 문화예술 지원 총액 중 58.6%의 비중을 보이며 기업의 지원이 가장 집중되는 분야로 나타났다. 인프라 지원 규모 증가의 주요 원인은 수도권 지역에 신규 개관한 대형 인프라에 대한 지원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표=한국메세나협회]

오케스트라, 오페라, 합창, 음악축제 등에 대한 지원이 포함된 클래식(177억1300만원) 분야는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전통적으로 기업의 지원이 활발한 분야로 2016년 청탁금지법 시행 후 기업의 후원∙협찬이 위축돼 지원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이후 법 적용 기준이 명확해짐에 따라 기업의 지원 규모가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미술‧전시(169억 9800만 원) 분야는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유통업계와 기업 운영 미술관 등이 진행하던 외부 대형 미술전시 후원, 미술 콘텐츠를 융합한 프로젝트 행사 등이 일부 축소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표=한국메세나협회]

문화예술교육(156억1700만원) 분야는 전년도에 비해 39.1%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의 상시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한 소외계층 예술교육, 예술영재 장학사업 등 아동·청소년 대상 사업의 확대와 관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예술 영재를 발굴·지원하는 사업들은 5년 이상 장기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지원 규모도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뮤지컬(↑6.7%), 영상·미디어(↑24.7%), 무용(↑39.5%) 분야는 전년 대비 지원 규모가 증가했으나 전체 지원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았다. 국악·전통예술(↓15.2%), 문학(↓8.8%), 연극(↓24.7%) 분야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16년부터 집계를 시작한 비주류·다원예술(↓23.0%) 분야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 감소세로 전환됐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