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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각지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10:21

최종수정 : 2019년07월30일 10:34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휴가철인 8월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거문고 산조 보유자 김영재 [사진=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대중화와 전승 활성화를 위해 매년 종목별로 개최하고 있다. 8월에는 총 7종목의 공개행사(예능 분야 4종목, 기능 분야 3종목)가 예정돼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여름휴가의 절정에 이르는 8월 초순에는 부산에서 '제80호 자수장'(보유자 최유현, 8월 5일~9일/부산광역시 부산전통예술관)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자수는 직물 위에 바늘과 오색실을 사용해 무늬를 놓는 작업이며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자수장'이라고 한다.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최유현 보유자의 작품전시와 전통 자수기법 시연을 볼 수 있다.

악기장 고흥곤 [사진=문화재청]

창원에서는 '제30호 가곡'(보유자 조순자, 8월 8일/경상남도 창원시 가곡전수관) 공개행사 '가곡의 시김'이 진행된다. 가곡은 시조시(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에 곡을 붙여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한국의 전통음악이다. '시김'은 화려함이나 멋을 더하기 위해 음을 꾸며내는 모양새를 뜻한다. 가곡의 창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해설과 함께 시김을 선보여 가곡에 대한 이해를 돕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곡의 아름다움을 느낄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8월 중순에는 산과 바다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강화도와 경남 밀양에서 공개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강화화문석문화관에서는 '제103호 완초장'(보유자 이상재, 8월 16일~18일/인천광역시 강화화문석문화관) 공개행사가 열린다. 완초는 우리말로 왕골이라 하며 논 또는 습지에서 자라는 풀이다. 강화지역의 완초는 부드럽고 촉감도 좋아 한 줄기를 여러 개로 쪼개 사용하는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다.

완초장 이상재 [사진=문화재청]

경남 밀양시 남천강변에서는 시원한 강바람과 더불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제68호 밀양백중놀이'(8월 17일~18일/경상남도 밀양시 남천강변)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백중놀이는 밀양 농민들이 김매기를 마칠 무렵인 백중을 전후해 농사를 잠시 쉬고 음식과 술을 나눠 먹으면서 흥겹게 노는 놀이다. 일반적으로 '논매기가 끝나고 호미를 씻어둔다'는 뜻에서 '호미씻'으로도 불리는데, 힘차고 개성 있는 놀이형식으로 당시 양반에 대한 상민과 천민들의 애환을 익살스럽게 표현한다.

장엄하고 활기찬 춤사위를 느낄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8월 18일/서울특별시 국립국악원 우면당) 공개행사도 펼쳐진다. 처용무는 궁중무용 중에서 유일하게 사람 형상의 가면을 쓰고 추는 춤이다. 호방하고 신비스로운 춤사위로 악귀를 쫓고 평온을 기원하는 처용무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처용무 [사진=문화재청]

8월 마지막 주에는 '제16호 거문고산조'(보유자 김영재, 8월 29일), '제42호 악기장(8월 29일~9월 1일/서울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행사가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공개 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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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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