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일본제품 불매운동]니콘·혼다 피하고 싶은데..."대체상품 없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니콘·캐논 대체상품 사실상 없어
오토바이·프라모델·미술용품도 마찬가지
“효과 반감 되는 건 아닌지”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제품의 경우 대체상품이 마땅치 않아 국내 소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가격과 성능 면에서 우수한 일본산을 따라잡기 위해 국내 기업이 기술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니콘·캐논 디지털카메라 대체상품은 3000만원 '라이카'?

29일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와 대체 상품을 알려주는 인터넷 사이트 '노노재팬'(nonojapan)에는 일본 디지털카메라 제조업체 '니콘'과 '캐논'이 불매운동 대상에 해당되지만 대체가 어렵다는 하소연이 게시됐다.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니콘과 캐논, 소니 등 일본 기업들이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가 디지털카메라를 판매하고 있으나 2016년 이후 신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한 상태다.

현재는 2016년 이전에 삼성전자가 출시한 디지털카메라만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생산이 중단된 데다 애프터서비스(AS)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에 니콘과 캐논을 대체할 국내 제품은 사실상 없다는게 중론이다.

[사진=인터넷 사이트 '노노재팬' 홈페이지 갈무리]

일각에서는 스웨덴 카메라 제조업체인 '핫셀블라드'와 독일 브랜드 '라이카'가 대체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전문가용 카메라만 판매하고 있는데다 높은 가격을 자랑하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이 취미용으로 구매할 만한 제품은 사실상 없다.

촬영하기 쉬워 DSLR(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 입문용으로 알려진 '캐논 EOS 200D' 본체는 29일 기준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저가가 50만원이다.

반면 라이카의 DSLR 제품인 '라이카 S2' 본체 가격은 3000만원이다. 핫셀블라드 제품 가격도 대부분 1000만원 이상이다.

◆ 프라모델·오토바이부터 미술용품까지..."대체 쉽지 않아"

일본 기업 '스즈키', '혼다'가 생산하는 오토바이도 대체할만한 상품이 마땅치 않다. 국내 기업인 대림과 KR모터스가 오토바이를 생산하고 있지만 미들급(배기량 600cc) 이상 모델은 생산하지 않고 있다.

특히 쿼터급(배기량 250cc)의 경우 일본 모델이 국내 모델보다 성능 면에서 월등하다고 알려져 있어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서울 소재 모 오토바이 판매·수리업체 관계자는 "국산 메이커가 일본 메이커 성능을 따라올 수 없다"며 "쿼터급 이상의 경우 손님들이 아무래도 일제를 더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오토바이 대신 BMW나 할리데이비슨으로 대체가 가능하다"면서도 "모델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본 모델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고 했다.

'기동전사 건담' 프라모델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기업 '반다이'(BANDAI) 제품 역시 대체가 어렵다. 노노재팬은 프라모델 대체상품으로 국내 프라모델·완구 제조업체 '아카데미'를 추천하고 있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반다이서 제조한 건담 프라모델을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반다이가 건담에 대한 독점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디서 구매하든 반다이 제품을 사게 되는 구조다.

일본 미술용품 역시 국산으로 대체가 쉽지 않다는게 일부 전문가들 의견이다. 국산 미술용품이 있지만 전문용품으로는 질이 다소 떨어져 일본 제품을 쓸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란 것이다.

서울 소재 모 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모(30)씨는 "일본 물감 브랜드인 홀베인은 한국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발색력이 월등해 전문가들이 많이 사용한다"며 "'물감은 홀베인'이란 말이 공식처럼 굳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국산 물감도 좋지만 국내에서 못 만들어내는 색깔이 있어 색감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매운동 효과가 반감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직장인 이모(29)씨는 "대체상품이 없으니 무작정 일본 제품을 사지 말자고 운동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일부 분야지만 계속 일본 제품을 소비하면 불매운동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늘어 국내산에 대한 수요도 늘었을 것"이라며 "이번 불매운동을 계기로 시민들이 많이 구매할 수 있게 국내 기업도 기술력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