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를 운행하는 경전선 KTX의 증편 운행이 확정됨에 따라 시민의 철도이용이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전선 KTX는 주말 기준 상·하행 28회에서 32회로 4회 증편되고, 평일에는 상행(마산→서울방향)열차가 창원중앙역에 1회 추가로 정차하게 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오른쪽)이 지난 6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KTX 증편운행을 건의하고 있다.[사진=창원시청]2019.7.26. |
경전선 KTX 증편은 허성무 창원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로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 뿐 만 아니라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입주기업의 기업활동 개선을 위해서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작년도 경전선 KTX의 연간 이용객은 344만명으로 개통(2010년 12월) 다음 해인 2011년 140만명 대비 8년 만에 2.5배나 증가했다. 하지만 운행횟수는 개통 시 24회에서 2016년 28회로 단 4회만 증가했다.
주말기준으로 공급좌석은 1만7460석이나 이용객은 1만9714명으로 혼잡률 113%의 입석까지 매진되어 열차를 이용하지 못하고 다른 교통수단을 찾는 등 많은 불편이 있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그간 창원시는 KTX 증편운행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왔다. 경상남도와 진주시, 김해시, 밀양시의 단체장과 함께 ‘경전선 KTX 증편 및 SRT 운행 추진 공동건의문’을 채택하여 제출하는 등 모든 행정적인 역량을 쏟아왔다.
뿐만 아니라 이용객의 특성과 시간대별 혼잡도 등을 분석해 구체적인 열차운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건의했다.
지난 6월에는 허성무 시장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KTX 증편운행을 특별히 건의했고, 지난 17일 국토교통부 철도국장과 면담을 통해 KTX 증편에 대한 확답을 받았다.
그 결과 26일 한국철도공사에서 국토교통부로 열차운행계획(변경) 인가를 신청하면서 오는 9월 16일부터 증편운행이 확정됐다. 당초 창원시에서 요구한 8회 증편운행에는 미치지 못하나 이번 4회 증편된 것만으로도 열차부족문제는 일정 부분 해소돼 시민들의 고속철도 이용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우리 시는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인 국가산업단지와 공공기관이 밀집한 만큼 금번 KTX 증편은 기업 활동 및 투자유치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SRT 유치를 통해 시민의 교통서비스가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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