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리스트 배제될 경우, 150개 업종 피해 예상돼...수입선 변경, 국산화 여부 판단중"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일본의 수출 규제가 확대될 경우를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국 중소기업 지방청에 애로센터를 설치했는데, 아직까지 중소기업의 피해는 그렇게 발견되진 않고 있다"며 "다만 앞으로 확대될 경우에는 중소기업에도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여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우대 국가)에서 배제할 경우, 자동차 부품 산업 등 약 150개 업종에서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리스트를 분류해 수입선을 바꾸거나, 자체 독립 생산이 가능한지에 대해 각각 파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불화수소에 대한 최태원 회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최 회장은 지난 18일 제주도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포럼에서 "공정마다 사용하는 불화수소의 크기와 순도가 다른데, 국내에서는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현재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하고 있는 불화수소의 순도는 파이브나인(99.999%)인데, 실제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텐나인(99.99999999%)기술 특허를 받은 바 있다"며 "이 기업은 시설투자비와 판로 문제로 사업을 접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연결·협력하는 전략이 부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 회사 대표를 만나 특허를 다시 되살릴 수 있는지 물어볼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창구 커뮤니티 밋업 2019’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7.25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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