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골든블루 칼스버그 출시 기자간담회 열어
"수입맥주 라인업 강화.. 1~2년 내 3~4개 소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골든블루 김동욱 대표이사는 "3년 이내 칼스버그를 수입맥주 5대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칼스버그를 공식 수입·유통하는 골든블루 김 대표는 25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칼스버그 신제품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아직까지 국내에서 칼스버그의 인지도가 낮고 판매량도 저조하지만 수입맥주 상위권에 오르게 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골든블루 김동욱 대표이사는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칼스버그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남라다 기자] |
현재 국내 수입맥주 시장은 2016년 이후 성장률이 둔화하는 추세이지만,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든블루에 따르면 국내 수입맥주 시장의 점유율 측면에서 보면, 시장 5위 안에 들면 점유율의 절반 이상인 54%를 차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칼스버그는 국내 시장에서 15위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골든블루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 브랜드 인력을 충원하고 맥주사업 영업 조직을 확대해 맥주사업본부로 승격시켰다.
유통망 확대에도 나선다. 현재 골든블루의 수입맥주 유통 구조는 유흥주점이 80%, 편의점·슈퍼마켓 등 유통채널이 20%로 돼 있다. 때문에 앞으로 지방 중심으로 슈퍼마켓 체인점과 중소형 기업형슈퍼마켓(SSM) 유통망 확충에 나서기로 하고 인력도 충원도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안에 시장점유율을 2%가량 끌어올리겠다는 게 회사 측의 목표다. 장용진 골든블루 본부장은 "시장점유율을 2%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매출 200억원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보인 칼스버그를 시작으로 수입맥주 라인업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 해외에서 반응이 좋은 수입맥주를 1~2년 내 3~4개 이상 한국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칼스버그 브랜드로는 중국과 인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투벅이 내년쯤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칼스버그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응할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는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대표는 "경쟁사에 집중해 대응전략을 세우기 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주류는 무엇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며, "칼스버그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좀 더 잘 다가설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칼스버그 맥주[사진=골든블루] |
이날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칼스버그 대니쉬 필스너'의 가장 큰 특징은 부드러운 목넘김이다. 마실 때 미세한 거품을 통해 청량한 풍미와 함께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맛이 오래 가도록 했다.
친환경을 고려해 패키지도 변화를 줬다.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멀티팩 패키지(스냅팩)을 출시했고 병 라벨에는 친환경 잉크(Greener green ink)를 사용했다. 업체 측은 이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연간 약 120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고도 변경했다. 덴마크 왕실 공식 지정 맥주임을 표시하는 왕관을 크게 확대해 가독성을 높였고 홉 문양 역시 산뜻함을 가미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