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혁신위원장’ 따로 만난 유승민... “손학규 퇴진 안건 요구한 적 없어”

기사입력 : 2019년07월21일 15:32

최종수정 : 2019년07월21일 15:32

유승민, 혁신위원 '외압' 논란에 즉각 반박
임재훈 "유승민, 혁신위원 만나 손학규 퇴진 과제 요구해"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당 혁신위원을 만나 ‘손학규 대표 퇴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유 의원은 “요구한 적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유 의원은 2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일 저녁 주대환 혁신위원장 및 국회의원 두 분을 만난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의 혁신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나 저는 주 혁신위원장에게 당대표의 퇴진을 혁신위의 안건으로 요구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유승민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06.10 kilroy023@newspim.com

유 의원은 이어 “단식 중인 권성주 혁신위원을 19일 만난 자리를 제외하고는 주 혁신위원장 이외의 혁신위원 누구도 만난 적이 없다는 사실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의혹이 제기된 ‘손학규 대표 퇴진 안건’도 요청한 적이 없고, 당시 만났던 혁신위원 중 한 사람은 주 혁신위원장임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앞서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1시40분 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격적인 제보가 20일 접수됐다”며 “지난 7일 유승민 전 대표가 현역의원 2명과 혁신위원 9명 중 한 사람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유 의원이 그 혁신위원에게 손학규 대표 퇴진을 혁신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달라는 내용을 전했다”고 발표했다.

임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혁신위는 최근 특정 계파가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싸움을 극복하며 독립적인 혁신위를 만들기로 합의해 어렵게 출범시켰다”며 “유 전 대표가 손 대표 퇴진을 우선순위로 정하자고 했자면 혁신위를 오염시킨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 전 대표는 제보자 주장대로 혁신위원을 만나 최우선 과제 설정을 요구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유승민 의원은 기자회견 후 약 30분 만에 반박 입장을 전하며 제보자가 당시 현장에 있던 주대환 혁신위원장임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진영 바른미래당 당대표 비서실장, 임재훈 사무총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소송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24 kilroy023@newspim.com

주 혁신위원장은 지난 11일 “지난 일주일, 실제 혁신위 활동 기간 중 제가 본 것은 계파갈등의 재연”이라며 위원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그는 “특히 젊은 혁신위원들을 뒤에서 조종하며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대해 크게 분노를 느끼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퇴의 변을 밝힌 바 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제보자(주 혁신위원장)가 심적인 부담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며 “저는 사무총장으로서 당을 공명정대하게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에 기자회견을 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