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주민들에 "남조선에 대한 환상 버려라" 강연 진행

기사입력 : 2019년07월18일 09:51

최종수정 : 2019년07월18일 09:51

자유아시아방송, 北 내부 소식통 인용 보도
MDL 인근 주민 사상사업 강화…실패 탈북민 사례 집중 거론
"강연, 미국 및 남한에 대한 적대심 고취 내용으로 가득"
주민 반발 ↑…"우리처럼 불쌍한 사람이 어디 있다고"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달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회동이 열린 이후 북한 당국이 군사분계선(MDL) 인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남조선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는 내용의 특별강연회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북한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 당국은 사상 교양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에게 기존 탈북자들의 남한 정착 실패 사례를 강조하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사회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8년 7월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여자 ‘평화’팀과 ‘번영’팀의 혼합경기를 평양 주민들이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황해남도의 한 소식통은 "7월 들어서 황해남도를 비롯한 연선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남조선에 대한 환상을 가지지 말라'는 특별 강연회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세대주들과 가정주부들은 조건이나 구실 없이 무조건 강연회에 참가하도록 포치(어떤 사업에 앞서 일정한 사람이나 집단 또는 단위들에게 사업의 목적과 의의, 할 일의 내용, 수행 방법 등을 알려주는 것)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강연회는 '어머니들의 모습을 통해 본 북과 남의 판이한 두 현실'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고 있고, '남조선 사회는 모든 것이 돈에 의해 지배되는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로 여성 인권이 짓밟히고 있는 썩어빠진 자본주의 사회'라는 내용이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강연 강사는 '지금 남조선 괴뢰들은 있지도 않은 우리의 인권문제를 걸고 들어 마치 제놈들의 사회가 '만민복지', '만민평등'의 사회인듯 우리(북한) 내부에 자본주의 환상을 조성시켜보려고 여러 방법으로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성들의 한숨과 곡소리가 넘치는 여성 천시의 사회인 남조선에 대한 환상을 없애야 한다고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특히 "강연회에서 남한 사회에 정착하지 못한 탈북자들의 사례가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강연회에서는 남조선으로 도망간 탈북자들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3국으로 떠나는 사례와 다시 (북한으로)돌아온 탈북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주민들을 자극하고 있다"며 "'조국을 배반하고 남조선으로 도망간 탈북자들의 삶이 비참하다'고 역설하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 당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평양시민들 [사진 = 중국 CCTV 화면캡처]

황해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중앙에서는 국내외 정세가 긴장될 때마다 '연선주민정치사업자료'를 따로 작성해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조미 수뇌 상봉 이후 중앙에서는 연선 지역 주민들부터 미국과 남조선에 대한 적대심을 고취하도록 사상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이어 "연선 주민 대상 강연회에서는 '자본주의가 흉내 낼 수도 가질 수도 없는 우리식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을 간직하고 강성조선을 빛내어 가자'고 선전하고 있고 특히 여성들의 모성애를 자극하고 있다"며 "여성들은 강렬하고 뜨거운 모성애를 발휘해 자식들을 군에 입대시켜 강성조선의 기둥감들로 키워야 한다고 강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강연회에서는 '사회주의 조선은 여성들의 인권을 최상으로 보장하는 여성 천국이며, 자본주의 사회는 여성 천시의 사회, 여성인권의 불모지'라는 궤변도 늘어놓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얘기를 듣는 여성들은 '무조건 다산을 강요하고 갖가지 사회동원으로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 여성들처럼 불쌍한 사람들이 어디 있겠냐'며 강연회 내용에 대해 심한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