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직장 내 괴롭힘? 전담조직으로 대응하는 서울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2년 9월 인권 기존 조례 마련
임권담당관 확대 개편 및 시민인권보호관 임명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등 접수 및 직권조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따른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지난 16일부터 실시되면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공무원법에 따라 운영되는 서울시는 근로기준법 개정 전인 2012년부터 전담조직을 마련, 대응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와 같은 지자체의 경우 방대한 조직과 다양한 업무가 얽혀있는만큼 조직(직장) 내 인권문제를 해결할 전문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시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반영, 시스템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2012년 9월 마련한 ‘서울특별시 인권 기본 조례’에 따라 같은해 10월 기존 인권팀을 인권담당관으로 확대 개편하고 11월 제1대 서울시 인권위원회를 발족했다.

서울시민 뿐 아니라 서울시 및 소속 행정기관, 자치구,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등의 인권침해 조사 및 구제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시민인권보호관은 2013년 1월부터 임명, 운영중이다.

전성휘 시민인권보호관은 “시민들의 인권침해 문제 뿐 아니라 서울시 구성원들이 서울시 내에서 일을 하면서 겪은 괴롭힘이나 성희롱 등에 대한 상담을 받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조사한다. 상담은 인권보호팀에서 맡고 조사는 시민인권보호관이 하는데 보통 1년에 120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인권보호관 조사 결과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이에 대한 권고를 해당 부서장이나 기관(자치구, 사업소, 투자출연기관)에 전달하고 구체적인 조치사항도 상담한다. 조치가 미미할 경우 보완할 사항도 협의한다.

특히 모든 결과와 과정은 서울시장에게 직접 보고(공보)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서울시는 인권 기본 조례 마련 이후, 근무 중 괴롭힘이나 성희롱 등을 매우 심각한 문제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이한결 인턴기자]

인권담당관에서는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직장내 인권개선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나 통계를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시민 인권침해 사례와 함께 수치 정도만 공개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3월 진행한 ‘서울시 시민원권보호관 5주년 기념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조사가 진행된 사건 472건 중 서울시 조직내에서 발생한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은 각각 41건(8.7%)과 56건(11.9%)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은 전체 56건 중 33.9%인 19건이 기각 처분을 받았는데, 이는 업무상 발생하는 갈등의 양상이 복잡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정의를 ‘직무상 지위나 인관계와 같은 직장 내 우위’를 바탕으로 업무의 적정한 범위를 살펴보는 단계를 넘어 ‘인격과 존엄을 침해하는 행위’ 여부를 판단하는 수준으로 강화했다.

반면 직장 내 성희롱은 전체 41건 중 기각이 4건에 불과했다. 이는 서울시가 성희롱에 대한 엄격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의미지만 반대로 피해자들이 명확한 피해 사실이 있는 경우만 조사 신청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이처럼 2013년부터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온만큼, 공무원들의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다.

서울시 본청 소속 공무원은 “임권담당관을 이용한 적은 없지만 어떤 업무를 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할 경우 어떤식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등은 교육을 받아서 잘 알고 있다”며 “내가 힘들 때 얘기할 수 있는 전문조직이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다. 조직 전체적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시민인권보호관은 “인권담당관은 규모만 작을뿐 국가인권위원회의 역할을 그대로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불합리한 괴롭힘이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