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KBS드라마 스태프 1주 연장근로 14.1시간…1년새 절반 줄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6월 방영중 4개 드라마 제작현장 근로감독
팀 단위 도급계약서 스태프와 개별계약 전환 추세
연장근로 제한·최저임금 위반 등 적발돼 시정조치
내년부터 고용부 시정조치 받은 외주제작사 감점 부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의 1주 평균 연장근로시간이 1년새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KBS에서 방영중인 4개 드라마 제작현장(스태프 184명)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1주 평균 연장근로시간은 14.1시간으로 나타나 1년전(28.5시간)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기간 1일 평균 근로시간은 15.2시간에서 12.2시간으로 3시간 줄었고, 1주 평균 근무일수는 5.6일에서 3.5일로 2일 이상 줄었다. 아울러 1년 전만해도 방송사에서 제작 의뢰를 받은 제작사와 스태프간에 대부분 구두계약을 체결했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대부분 서면계약(업무위탁계약, 근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조사에서는 드라마 제작현장 구조 및 계약관계가 팀 단위 도급계약에서 스태프와 직접 계약으로 옮겨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라마 제작현장 구조는 방송사를 정점으로 현장 스태프까지 다단계 하도급 구조로 이뤄졌는데, 기본적으로 '방송사→외주제작사→스태프와 개별적인 업무 위탁계약 또는 팀 단위 도급계약 또는 근로계약' 형태다. 

구체적으로 외주제작사는 크게 2가지 형태로 현장 스태프들과 계약을 체결하는데, 첫 번째가 외주제작사와 현장 스태프가 직접 개별적으로 업무위탁계약(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다. 두 번째는 외주제작사와 팀장급 스태프가 팀 단위로 도급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다. 

외주제작사와 팀 단위로 도급계약을 체결한 팀장급 스태프는 다시 소속 팀원급 스태프와 업무위탁계약(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하거나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 1년 전 근로감독에서는 기술분야(조명·동시녹음·장비 등)의 경우 외주제작사와 팀장급 스태프간 팀 단위로 도급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번 감독에서는 외주제작사가 스태프와 직접 개별적인 업무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계약관계가 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고용노동부]

그러나 지난해 근로감독에 이어 이번 근로감독에서도 현장 스태프들이 체결한 계약은 형식적으로는 업무위탁계약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근로계약으로서 성격을 띈다. 고용부는 외주제작사와 팀원급 스태프들이 체결하는 계약은 형식적으로 업무위탁계약(프리랜서 계약)이지만, 감독 등 팀장급 스태프로부터 상당한 지휘·감독을 받는 등 사용종속 관계에 있어 근로계약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통해 근로감독 대상인 4개 드라마 제작현장에 종사하는 스태프 184명 중 137명에 대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했다.  

다만, 외주제작사와 감독·PD 등 팀장급 스태프들이 체결하는 계약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 책임하에 독자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근로계약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 근로감독에서는 드라마 제작현장 스태프들의 노동조건이 지난해 근로감독 결과와 비교해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노동시간이 크게 단축됐고, 계약 형태도 대부분 구두계약에서 서면계약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고용노동부]

다만, 이번 근로감독을 통해 연장근로 제한 위반, 최저임금 위반, 서면 근로계약 미작성 등 위반사항이 발견돼 시정조치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용부는 드라마 제작업계가 스스로 노동관계법을 지킬 수 있도록 근로감독 결과를 정리해 안내 자료를 제작·배포하고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 부처와 함께 제작현장 스태프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부터 제작지원 사업 선정평가 시 연장근로 제한 위반으로 고용부 시정조치를 받은 외주제작사에 대해서는 감점 부여를 검토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사와 외주제작사간 투명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 관련 방송사-외주제작사 거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하반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외주제작 계약의 체결, 수익배분, 제작과정에 관한 사항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권기섭 고용부 근로감독정책단장은 "그동안 드라마 제작현장 스태프의 경우는 다단계 하도급 구조, 복잡한 계약관계로 인해 근로자로서의 법적 지위가 불명확하고 노동환경도 열악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감독 과정에서 현장의 변화 움직임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정기적인 근로감독을 통해 표준 근로계약서 작성, 노동시간 단축 등 현장 스태프들의 노동조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