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실무 협상 재개를 앞두고 한미군사훈련 실시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북한과의 협상 재개를 고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오는 8월로 예정된 '19-2 동맹' 연합위기 관리연습(CPX)이 실시되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압박한 데 대해 “우리는 협상 재개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진전을 만들 수 있도록 항상 대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게재 영상 갈무리] |
한편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북미간 협상 재개를 위한 미국의 입장이 잘 설명했다고 밝혔다.
전날 폼페이오 장관은 라디오 진행자 션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처음엔 없었던 아이디어들을 갖고 (대화) 테이블로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역시 좀 더 창의적일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그들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주려고 한다” 면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조용하게 진전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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