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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제조업 체감경기 ‘추락’…3분기 내수·수출 ‘부진’ 예측

기사입력 : 2019년07월16일 16:26

최종수정 : 2019년07월16일 16:26

대전상의, ‘2019년 3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 발표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 제조기업들의 기업경기전망을 물어본 결과 현장체감경기가 1분기만에 다시 가라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3/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가 기준치인 100에 못미친 71로 집계됐다.

BSI 지수 추이 [사진=대전상공회의소]

이는 지난 분기(101)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임금 상승과 원자재 가격 변동, 자금조달 악화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부문별 전망지수 집계를 살펴보면, 내수 매출(70)·수출 매출(87)·내수 영업이익(67)·수출 영업이익(83)의 지수 모두 기준치 100보다 낮아, 제조사들이 내수와 수출 영업이익 하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상반기 영업이익 달성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71.4%가 ‘목표치 미달’을 예상했으며 ‘목표치 달성(근접)’은 25.7%, ‘초과달성’은 2.9%에 머물렀다.

‘목표치 미달’을 예상하는 주된 이유로는 ‘내수침체 장기화(52.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고용환경 변화(14.3%)’, ‘미·중 통상 분쟁 심화(11.4%)’, ‘기업관련 규제(10%)’,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현재 당면한 경영 애로사항은 ‘국내외 경기둔화 등 매출(수출) 부진’이라는 원인이 61.4%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37.1%)’,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17.1%)’, ‘미래수익원 발굴(7.1%)’ 등이 뒤를 이었다.

3분기 자금조달 전망에 대해서는 ‘2분기와 비슷할 것’이란 답변(64.3%)이 가장 많이 나온 가운데 ‘악화될 것(32.8%)’이란 응답이 ‘개선될 것(2.9%)’이란 답변보다 더 높았다. 이유로는 ‘판매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21.4%)’, ‘영업이익 감소 등 수익성 저하(15.7%)’ 등을 차례로 꼽았다.

하반기 신규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사업장은 전체의 35.7%로 집계됐다. 신규채용 계획이 없는 원인으로는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38.6%)’, ‘국내외 경기전망 악화(25.7%)’,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18.6%)’, ‘구조조정 등 사업규모 축소(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불황형 흑자가 지속되는 등 경제·산업 전반에 걸친 성장기조가 약해진 상황”이라며 “하반기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등 대외 악재가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므로, 기업의 예측가능성과 투자의욕을 높일 수 있는 과감한 규제개혁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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