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무회의 주재…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임명 강행하나
19일엔 軍 원로와 오찬 간담회, 北 목선 사태 등 군 현안 조언 청취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수석보좌관회의에서의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방안 논의에 나선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을 할 예정이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날 4박 5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했다.

문 대통령은 한‧이스라엘 정상회담에서 지난 1962년 수교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발전해 온 양국 협력 관계를 평가하며 △한-이스라엘 FTA △인적·문화교류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 정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창업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5G △정보통신기술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전망이다.이어 오후에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수보회의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책 마련을 위한 30대 대기업 총수 및 전문경영인과의 긴급 간담회’에서 “일본 정부가 더 이상 막다른 길로만 가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관 비상 대응체제 구축 등을 언급한 만큼 수보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6일에는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역시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에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14일 “15일까지 국회에서 윤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재송부가 불발될 시, 문 대통령이 ‘16일 25일 0시부터 임기 시작’으로 임명을 재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국회에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했다.
인사청문회법 제6조 등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기준 20일 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무리하고 청문보고서를 송부해야 한다. 그 안에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10일 이내에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현재 여야는 윤 후보자 임명을 놓고 대립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자는 적임자”라며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은 윤 후보자의 위증 논란 등을 이유로 임명에 반대하며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른 기간 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5일의 시한을 정해 국회에 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하지만 국회에서 15일까지 끝내 보고서를 재송부하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은 16일 윤 후보자에 대한 검찰총장 임명을 강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윤 후보자는 오는 25일 검찰총장으로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19일에는 군 원로들과의 청와대 오찬 간담회가 있다. 최근 북한 목선 사태, 해군 2함대 거동수상자 사건을 비롯해 군 내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 군 원로들에게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suyoung07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