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두 차례 추락 사고를 냈던 보잉 737 맥스 운항 프로그램 매니저 에릭 린드블라드가 수 주 내로 물러난다고 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에릭 린드블라드는 보잉에 34년간 몸담았으며, 지난해부터 737기종 운항 프로그램을 총괄해왔다.
보잉은 앞서 787 운항 프로그램을 이끌다가 중간시장용 신형항공기(NMA) 개발을 총괄하는 마크 젱크스가 린드블라드 후임이라고 밝혔으며, NMA 부문은 마이크 신넷 보잉 상업항공기 부문 상품개발 부회장이 담당하게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이어 올해 3월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참사로 737 맥스의 운항 중단이 5개월째 접어들면서 항공기 판매가 급감하는 등 타격을 입고 있다.
사고 이후 보잉은 문제가 된 운항 소프트웨어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 항공 규제 당국은 737 맥스기 운항 재개에 관한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
보잉 항공기 제조 현장 [출처=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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