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9회 국회(임시회) 본회의
이 총리,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기업인의 미래전략 필요성도 언급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로) 타격을 크게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부품 소재 장비의 지나친 대일 의존에 있다. 수입처 다변화와 국산화, 국내 생산 역량의 확충을 서둘러야한다. 기업인들도 함께 머리를 짜서 미래 전략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제369회 국회(임시회) 본회의 ‘대정부질문(경제분야)’을 통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해법을 이 같이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우리가 이런 타격을 크게 받는 이유 중의 하나는 부품 소재 장비의 지나친 대일 의존에 있었다. 일본이 아니더라도 어느 한 나라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을 경우 항상 올 수 있는 리스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수입처 다변화, 국산화 그리고 국내 생산 역량의 확충 이런 것을 서둘러야한다”며 “부품 소재 장비를 직접 제조하는 업체들과 직접적인 타격 범위에 들어 있지 않더라도 신산업의 선두주자인 기업인들도 함께 머리를 짜서 미래 전략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 제07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0 leehs@newspim.com |
이어 “꼭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부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일본의 경제보복이 예상되는 그런 공작기계라든지 부품 업체, 소재 업체의 대표들도 민간 협의체에 오셔서 그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들을 잘 말씀할 수 있는 그런 협의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 대기업 지도자들 모임에 네이버든, 기업들이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치 미국으로 치면 GM이나 아마존, 애플 쪽 뿐만 아니라 아마존, 애플, HP 이런 데가 같이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이미 그런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의미에서 신산업의 지도자들도 함께 우리 산업의 미래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정부와의 협의의 창구로서 또 업계 내부의 미래 전략의 창구로서, 창구라기보다는 탱크로서 재구축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다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가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여러 방면의 외교적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해서도 “야당 의원들께서도 한일 경제 마찰을 충분히 알고 계시기 때문에 이것이야말로 재해가 아닌가라는 의식으로 도와달라”며 “정부가 어차피 내년 예산으로 해야 하겠지만, 몇 개월이라도 더 빨리 시작하기 위해 최소한 1200억 이상을 국회에 정중히 요청드릴 생각이다. 만일 여야가 증액안 합의가 안 되면 제2차 추경안을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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