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용만 회장 "보다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혁신성장' 조치 필요"

기사입력 : 2019년07월04일 16:46

최종수정 : 2019년07월04일 16:46

홍남기 경제부총리, 상의회장단과의 정기적 만남 제안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혁신성장에 대해 보다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진행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중소기업 복지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식'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7.03 dlsgur9757@newspim.com

박용만 회장은 "제도 적용 사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도 보완의 필요성도 분명 존재한다"며 "개별 규제에 대한 관문심사 방식은 기업들에게 또 다른 장벽으로 다가온다"고 규제 샌드박스를 언급했다.

이어 "심사가 진행되기 전부터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주거나 여러 부서에 걸친 복합사업모델에 대해서도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또 "구조적인 과제들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힘을 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둘러 현안을 꺼내지 않으면 미래가 우려되는 상황까지 왔다"며 "이분법적인 논쟁이나 소모적인 논란에서 벗어나 당면 과제를 직시하고 근본적인 개선을 만들어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박용만 회장은 자신의 SNS에 "여야정 모두 경제위기라는 말을 입에 담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며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규제,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홍 부총리는 "올해 초 규제 입증책임 전환 제도를 기획재정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결과 상당 부분 규제 철폐가 이루어져 현재는 전 부처에서 진행 중"이라며 "기업인들이 애로로 느끼는 규제에 대해 혁파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입증책임 전환 제도는 기업이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규제 존치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정부 부처 및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다.

홍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 속도에 대해 "내년 최저임금은 최대한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주52시간 근무와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각개부처와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결과를 토대로 대응 방안을 강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전국상의회장단과의 정기 모임도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상의 회장단을 뵐 기회가 매 해 1~2번에 불과하다"며 "가능하다면 회장단 모임에 참석해 주기적 경제인들의 고민들 듣고 (정책에)반영하겠다"고 말했다.

 

dot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