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위안화-유로 조작" 월가 환율전쟁 경계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환율 조작을 입에 올렸다.

유럽과 중국이 미국과 경쟁을 벌이기 위해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 환율조작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발언이 전해지면서 달러 인덱스가 하락 압박을 받았고, 월가는 비둘기파 인물을 연준 정책자로 지명하려는 백악관의 움직임과 맞물려 환율전쟁 리스크를 크게 경계하는 표정이다.

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중국과 유럽이 대대적인 환율조작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미국 역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온건한 통화정책을 비판하며 유로화 가치를 끌어내리기 위한 복안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트윗은 ECB의 차기 수장으로 내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비둘기파 정책 행보를 취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상황과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중국과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위안화 환율을 정조준하자 시장은 무역 마찰이 고조될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전해지면서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장중 0.1% 가량 소폭 떨어지며 96.65까지 후퇴했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와 별도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윌러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부총재와 주디 셸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회 미국 대표를 연준 신임 이사로 지명할 계획이다.

이들은 비둘기파 성향을 지닌 인물로, 연준에 금리인하 압박을 멈추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완화 정책 기조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인 카드라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에버코어 ISI는 투자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비둘기파를 심으려는 행보”라며 “두 인물이 통화완화에 크게 무게를 실을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연준 새 이사 지명은 위안화 및 유로화의 인위적인 평가절하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투자자들 사이에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외환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중장기적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일 때 해당 국가는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선호한다”며 “이 같은 상황이 주요국들 사이에 동시에 발생, 환율전쟁이 벌어질 리스크를 높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도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에서 환율전쟁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했고, 뉴욕타임스(NYT) 역시 같은 목소리를 냈다.

알자지라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주장하고, 보호주의 정책에 이어 환율전쟁을 부추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