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작품 개발하며 매년 관객과 만나 업그레이드
영어·일어·중국어 자막 서비스 도입 해외 관객들에 인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 '더 픽션'이 지난달 30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한국관광공사의 자막 지원으로 해외 관객들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뮤지컬 '더 픽션' 공연 장면 [사진=HJ컬쳐] |
뮤지컬 '더 픽션'은 '소설 속 살인사건이 현실에 일어났다'는 설정을 시작으로, 무명 작가 그레이와 기자 와이트의 관계 속에서 선과 악, 심판, 정의 등에 질문을 던지며 인간의 삶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작품이다.
2016년 창작지원프로젝트 '데뷔를 대비하라'를 시작으로 2017년 DIMF 창작지원작, 2018년 KT&G상상마당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에 선정돼 약 4년간 관객들을 만나며 스토리라인을 탄탄하게 정비하고 새로운 넘버를 추가하는 등 끊임없는 작품 개발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관객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최근 대학로에 외국인 관객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공연관광 사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뮤지컬 '더 픽션'은 자막 지원 서비스로 외국인 관객들에게도 관심을 받은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자막 지원을 받아 뮤지컬 '더 픽션'을 관람한 대만의 한 관객은 "초연 관람 후 작품이 인상 깊어 자막 지원 서비스가 된다는 소식에 다시 공연을 관람하게 됐다. 당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번 공연에 자막기 지원으로 내용을 이해하고 더욱 재밌게 관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HJ컬쳐는 "그동안 우리 공연을 찾아주신 외국인 관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수요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외국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 차기 공연들에도 외국인 자막 서비스를 도입, 외국 관객들을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