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2보] 중국 수출 10년만에 최악…'부진늪' 빠진 반도체

기사입력 : 2019년07월01일 11:12

최종수정 : 2019년07월01일 13:17

수입 400.1억달러…무역수지 41.7억달러 89개월 연속 흑자
상반기 수출 2715.5억달러 전년비 8.5%↓…수지 195.5억달러
성윤모 장관, 수출상황 점검·하반기 수출총력지원방안 마련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6월 수출이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도체·석유 등 주력품목들의 수출단가 급락과 최대 수출무역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6월 대(對)중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5.6% 감소해 10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6월 수출이 또 다시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5년 1월~2016년 7월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4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5%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도 13.5% 감소한 20억5500만달러에 그쳤다.  

수출 증감률은 또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월 수출이 전년대비 11.1% 감소한 이후 3월과 4월 각각 8.2%, 2.0% 감소하며 감소폭이 줄어들었으나, 5월 들어 -9.4%로 또 다시 상황이 악화됐다.  

상반기 수출은 2715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5% 감소했다. 정부가 목표로 한 올해 6000만달러는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2520억달러로 5.1% 하락했고, 무역수지는 19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반도체·석유 등 주력제품 수출 물량·단가 동반 하락  

반도체와 석유 등 주력수출품목들의 수출 물량과 수출 단가 동반 하락이 6월 수출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수출은 25.5% 감소했으며, 석유화학(-24.5%)과 석유제품(24.2%) 수출도 크게 줄었다. 다만, 선박(46.4%), 자동차(8.1%) 등 주력품목과 바이오헬스(4.4%)·이차전지(0.8%)·전기차(104.3%) 등 신수출동력품목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먼저 반도체 수출은 단가가 큰 폭으로 하락(-33.2%)하면서 전체 수출이 25.5%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D램 가격(8Gb 기준)이 지난해 6월 대비 60.2% 감소했으며, 낸드플래시 가격(128Gb 기준)도 24.6% 줄었다. 

산업부는 △글로벌 IT기업의 데이터센터 재고조정 지속 △스마트폰 수요 하락 △기저효과 등도 반도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석유화학 제품도 유가 하락 및 제품 구매 지연에 따른 단가 하락(-17.3%), 일부 설비 정상가동 차질에 따른 물량 감소로 수출이 하락했다. 석유제품도 유가 하락, 중국·대만 등 아시아내 정제설비 증설 등에 따라 수출이 크게 줄었다. 

다만 주요 성장 품목 중 자동차와 선박,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전기차 등은 수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기준 전기차 수출은 2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6월(1억2000만달러)과 비교해 104.3% 급성장했다. 

품목별로보면 자동차가 한국지엠의 유럽 수출 중단, 일부 모델의 생산 저하 등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친환경차 중심의 글로벌 수요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수출이 8.1%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7.9%로 7년만에 최고치다. 

선박은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수출 호조, 2017년 수주 선박의 인도가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출이 46.4% 늘었다. 

이외 신수출동력품목으로 분류되는 바이오헬스는 지난달 수출 증가로 전환됐고, 이차전지는 33개월 연속 증가, 전기차도 29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 중국·아세안 수출 동반 하락…중남미·CIS 수출은 증가 

지역별 수출은 중국·아세안 등이 크게 감소한 반면, 신흥지역인 중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만 유일하게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우리나라의 1위 교역국인 대중국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 중국 기업 제재 등 대외 통상 여건 악화, 제조업 경기 부진 등 영향으로 2009년 5월 이후 10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아세안 수출(-8.5%)도 일반기계 분야에서 중고기계 규제, 인프라 프로젝트 지연, 석유화학 분야에서 현지 생산시설 증설, 환경규제 심화, 섬유 분야에서 중국산 직물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크게 줄었다. 

미국(-2.5%)도 반도체 단가의 지속적인 하락 및 수요정체, 6월 미국 셰일오일 생산 사상 최대 전망과 제품 하락 등에 따른 석유화학 수출이 감소하면소 수출 감소로 전환했다. 

유럽연합(EU)도 석유화학, 반도체, 가전, 컴퓨터 등 부진으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고,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을 주로 수출하는 일본(-11.4%)도 수출이 10% 이상 감소했다.

산업부는 주요국 수출 부진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세계교역 위축 등 대외 여건 악화를 꼽았다. 또한 반도체·석유화학·정유산업의 글로벌 업황부진으로 수출단가 급락한 점도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흥지역으로 분류되는 중남미(8.3%)와 CIS(29.4%)만 수출이 크게 늘었다.

중남미는 코파아메리카 개최 등에 따른 TV판매 증가로 디스플레이 수출이 32.7% 크게 늘었고, 철강과 일반기계, 석유제품 등도 호조세를 나타내며 1개월 만에 수출 증가로 전환했다. 

CIS는 현지 자동차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완성차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자동차 수출이 늘고 있고, 일반기계와 철강, 석유제품 등도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세계교역 위축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반기 수출총력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오늘 성윤모 장관 주재로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성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와 수출지원기관은 현재의 수출부진 상황에 대한 엄중한 위기 의식을 갖고 총력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해 모든 수출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며, 기업들도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 시장 개척으로 수출과 산업현장에 활력을 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자리에서 산업부는 △하반기 무역금융 공급확대 △신남방·신북방·틈새시장 총력지원 △수출구조 4애 혁신 노력 가속화 △5대 수출지원기관 총력지원체계재정비 등 하반기 수출총력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