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나경원 "국회, 다수의 폭정…의회민주주의 기본으로 돌아오라"

기사입력 : 2019년06월28일 09:48

최종수정 : 2019년06월28일 09:48

한국당 28일 원내대책회의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제1야당을 배제한 채 국회를 운영하는 여야 4당을 향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여야 4당이 '다수의 폭정' 수준으로 가고 있다며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 패스트트랙 폭거로 한 차례 부서진 의회민주주의라는 우리의 헌법 질서 기둥이 오늘 다시 한번 세차게 흔들릴지 모른다"며 "심각한 민주주의의 위기 앞에서 한국당은 호소드린다. 제발 집권여당은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차 북핵외교안보특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28 leehs@newspim.com

그는 "어느 정당에게 다수 권한을 부여할 것인지 결정하는 룰인 선거법마저 다수의 힘으로 강행 처리한다는 것은 사실상 조작선거"라면서 "제1야당과의 합의도 없이 선거법을 고치는 것은 보수우파 시민들은 투표할 가치도 없다는, 이념으로 계급을 나누겠다는 독선의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여야가 마련한 국회 합의문과 관련해서도 "당시 합의문은 분명 사후 추인을 조건으로 한 합의문이었다"면서 "추인이 불발됐으면 합의 역시 무효인데, 그런 기본조차 부정하는 몰상식한 정치다. 잔금도 안치르고 집부터 넘기라는 억지 정치"라고 지적했다.

여당과 함께 국회 운영에 함께하는 야당을 향해서는 "심상정 의원은 야당의 정체성을 망각한 채 그저 집권여당 용병 정치인을 자처하고 있다"면서 "제1야당을 향한 대의협박에 심취해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게다가 국회 안에서는 무효 합의문으로 제1야당을 윽박지르고, 밖에서는 표적 소환장으로 제1야당을 겁박하고 있다"면서 "수사하려거든 불법 사보임과 빠루, 해머부터 수사하고 소환하려면 원내대표인 저부터 소환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당은 이완영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보임과 관련해 여당의 동의를 촉구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법사위원 총 18명은 더불어민주당 8명, 한국당 7명, 바른미래당 2명, 무소속 1명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각 당 의원 정수대로 의석수에 따라 이 비율이 지켜지는 것이 국회법이고 국회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런데도 국회의장은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관행을 이야기하며 보임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혹시라도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무력화하기 위해 한국당 의석을 하나라도 줄이려고 꼼수를 부리면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검찰총장 호위무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조국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에 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만약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감안해 꼼수를 부리는 것이면 이는 삼권분립에도 어긋나고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도 모욕하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괜한 방해를 즉각 중지하고 한국당 요청대로 의석수 비율에 따라 위원 보임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