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아스달 연대기', 대작서 '망스달' 되기까지…시청률 반등 기회는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09:0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작비 540억원이 투입된 tvN의 야심작 ‘아스달 연대기’의 파트1이 마무리됐다.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서사가 진행됐고, 이제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차례. 하지만 파트2를 앞둔 현재,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뜻미지근하다. 조잡한 CG, 난해한 세계관, HBO의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 표절논란 등 파트1에 쏟아진 비판들을 파트2가 만회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상고시대가 배경”…몰입하기 힘든 설정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단군설화를 재해석하고 판타지적 설정을 첨가한 작품이다. 가상의 땅 ‘아스’에서 처음 나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렸다. ‘아스달’은 아직 국가와 왕이 존재하지 않던 먼 옛날 아스 대륙에 세워진 최초의 도시다. 여기에 각자 다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아스를 차지하고, 국가를 만들고자 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송중기(왼쪽부터), 장동건, 김지원, 김옥빈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담는다. 2019.05.28 pangbin@newspim.com

‘아스달 연대기’에는 총 5개 부족이 있다. 군사와 농경을 담당하는 새녘족, 제례를 주관하는 흰산족, 청동기술을 보유한 해족과 사람족, 그리고 아스달과 대흑벽을 경계로 맞닿은 이아르크 지역에는 수렵과 채집을 주로 하는 씨족사회 부족 와한족이 존재한다.

이들 사람족과 모습은 흡사하지만 많은 것이 다른 뇌안탈도 있다. 피가 파란 뇌안탈은 사람족보다 훨씬 빠르고 엄청난 힘과 능력을 가져 괴물로 몰려 학살당했다. 사람족과 뇌안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이그트에게는 보라색 피가 흐른다.

기존 국내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이런 설정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보다는 혼란을 야기했다. 극중 첩자와 부족장을 각각 칭하는 ‘여마리’ ‘어라하’등 드라마가 방영되는 60분 내내 등장하는 언어들도 시청자 입장에선 생경했다.   

'아스달 연대기'에서 소개되는 5개의 부족 [사진=tvN]

사실 이런 단어들을 만들기 위해 제작진과 김영현‧박상연 작가는 공을 들였다. 이들은 언어학자들까지 섭외해 뇌안탈의 언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뇌안탈의 언어 외에 다른 부족들의 언어는 통합되지 못했다. 어느 부족은 현대적인 말투를 사용하고, 어느 부족은 조선시대 사극에 나올 법한 말투를 사용했다. 

제작진도 이런 경우를 예상한 듯, 시청자 이해를 돕기 위한 쿠키영상을 준비했다. 해당 쿠키영상에는 내레이션과 함께 ‘아스달 연대기’의 세계관이 담겼다.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했다고 하나, 이는 드라마가 그리려는 세계관을 모두 담지 못했다. 추가로 영상을 만들어야만 했다는 지적도 피하지 못하고 있다.

◆ 본격적인 2막의 시작…반등할 기미 없는 ‘시청률’

‘아스달 연대기’는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작으로 꼽혔다. 장동건과 송중기의 만남, 그리고 드라마 강국으로 떠오른 tvN에서 540억원짜리 대작을 선보이는 만큼 포스터 및 티저 영상이 뜰 때마다 화제를 모았다.

송중기가 '아스달 연대기'에서 맡은 1인 2역 중 사야 역 [사진=tvN '아스달 연대기' 캡처]

하지만 앞서 열거한 문제점들이 발목을 잡았다. 상황이 이러니 시청률도 기대이하다.

1회 시청률은 6.729%(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기준)를 기록해 나름대로 순항을 알렸다. 2회는 0.581%P 상승한 7.310%로 소폭 상승했으나, 이 기운은 얼마 가지 못했다. 난해한 설정과 배경, 느린 전개, 미흡한 CG,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톤 등 마이너스 요소가 다수 작용하면서 3회 시청률은 다시 6.435%로 하락했고, 15일 방송분에서는 5.787%까지 폭락했다. 물론 파트1이 끝난 6회는 7.226%로 상승했으나, 540억원이 들어간 드라마에 걸맞는 기록은 내지 못하고 있다.

파트1의 마지막인 6회에서는 은섬(송중기), 탄야(김지원), 사야(송중기)가 한날한시에 태어난 ‘천부인’이라는 이야기가 그려지며 파트1의 큰 주제였던 ‘예언의 아이들’이 모두 공개됐다. 제작진의 비장의 카드는 바로 송중기의 1인 2역이었다. 극 초반에는 대서사시 전사 정리에 온 힘을 쏟아 시청자들을 지치게 했지만, 마지막에 반전을 꾀한 셈이다.

‘아스달 연대기’ 파트1은 초반 기대와 달리 혹평으로 ‘망스달’이란 굴욕을 안았다.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아예 놓치는가 싶었는데, 파트2에 송중기가 1인 2역으로 분하게 되면서, 작품을 떠나려는 시청자들을 돌려세우는 데 어느 정도는 성공했다. '아스달 연대기' 파트2가 파트1의 초라한 성적을 만회해줄 지 지켜볼 일이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