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연천의 아들' 연천미라클 소속 양현민 선수가 WBA(세계권투협회) 아시아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양현민(26, 연천미라클) 선수는 지난 15일 오후 4시 연천군 전곡읍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WBA 아시아 미들급 챔피언전에서 중국 왕위하오 선수를 KO로 꺾고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양 선수는 대진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 재학 중으로 행정학과 조교로 일하며 미들급 한국챔피언 벨트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동두천 시민회관에서 열렸던 한국 미들급 타이틀 매치에서 이규현(수원태풍) 선수를 9회 판정승으로 꺾은 양현민 선수는 학업과 강도 높은 훈련을 병행하는 강행군을 소화하며 데뷔 2년 6개월 만에 한국 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한국 복싱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양현민 선수는 "운동에만 전념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이 상황이 오히려 자신을 더욱 강한 선수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미들급 전 세계챔피언의 계보를 이을 최고 선수가 되고 싶다는 '선수로서의 꿈'과 함께, 복싱의 인기를 되살릴 수 있는 체육학자가 되고 싶은 '학업의 꿈'을 가진 양 선수는 이날 아시아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며 새로운 타이틀을 따내겠다는 꿈을 이뤘다.
동두천스타 소속 김종국, 이동관 선수 역시 이날 중국선수와 필리핀선수를 상대로 KO승을 거두며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yangsangh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