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나경원, 협상 중 대국민 호소 "추경 심사 전 경제청문회 열어야"

기사입력 : 2019년06월16일 12:13

최종수정 : 2019년06월16일 18:02

16일 국회서 대국민호소문 발표
"정권 안위를 챙기기 위한 추경"
"자신이 있다면 청문회부터 열자"

[서울=뉴스핌] 김규희 김선엽 기자 = 여야가 6월 임시국회 개의를 위해 주말 막바지 협상을 열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추경 심사에 앞서‘경제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여당을 압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실제 추경을 들여다보면 제대로 된 재해재난 예산도, 또 경기 부양도 없다"며 "단기알바 지원사업에 제로페이, 체육관 건립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인 항목들 역시 땜질 예산 투성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6.13 kilroy023@newspim.com

나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 여러분들의 삶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정권 안위를 챙기기 위한 추경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결코 이대로는 통과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재정확대 정책으로 나라 빚이 늘어나는 점도 함께 짚었다.

그는 "박근혜 정부 4년간 증액된 예산규모가 추경까지 포함해서 총 87조원"이라며 "그런데 문재인 정권, 불과 출범 2년 만에 벌써 90조원을 넘겼다"고 분석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게다가 4조5000억원이 모두 경기부양에 쓰이더라도 경제성장률에 미칠 영향은 고작 0.03%p 수준"이라며 "0.03%p를 갖고 그토록 야당탓, 추경탓을 해왔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경이 안돼서 경제가 어려운 것처럼 민주당이 왜곡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나면, 그때는 여야가 어떤 성격의 추경이 필요한지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야 간 정쟁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신이 있다면 청문회부터 먼저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그 다음에 추경 심사에 돌입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경제청문회 개최와 관련해 청와대와 여당은 '경제실정 청문회'의 형식에 대해서는 난색을 보이고 있으나 청와대 경제 인사가 국회에 출석해 토론하는 형식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 정책 기조가 맞는지 보고 예산 적절한지 검토하고 본다고 하면 언제 (추경이) 되겠는가"라며 경제 청문회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다만 박 대변인은 "그 부분 때문에 타결이 되거나 안되거나 하진 않기를 기대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4일 나 원내대표와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이후 "(경제 토론회 등) 청와대는 국회가 합의하면 당연히 응하는게 청와대의 위치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것이든, 경제든 정치든 안보 영역이든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