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의 꿈 Do Dream] 나경원이 이인영을 칭찬했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14일 07:15

최종수정 : 2019년06월14일 07:29

[편집자주] 뉴스 헤드라인이 언제부턴가 막말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정치인 발언부터 SNS 그리고 인터넷 댓글까지 날선 공격과 비난이 난무합니다.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 것일까요. 있기는 있는 걸까요. ‘글로벌 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대한민국의 꿈 Do Dream>이란 주제로 서로가 서로를 칭찬하는 동영상 인터뷰를 진행하는 이유입니다. 정치권을 시작으로 기업인과 사회 저명인사들에게 마이크를 드리겠습니다. 막말과 공격 대신 상대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한국의 꿈'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이인영 원내대표, 눈이 참 맑아요. 맑은 사람이고 순수한 분이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고기 구워 먹으면서 소주 한잔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초 취임 인사를 갔을 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맥주 회동만으로는 부족했을까. 여전히 국회 정상화의 길은 요원하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는 서로 맡고 있는 역할에서 치열하게 논쟁을 하고 있을 뿐, 이 원내대표의 맑은 눈에서 비치는 진정성에 대해서는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10일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뉴스핌과 만난 나 원내대표는 “동료 국회의원으로서는 좋아하는데 양당의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보니, 지금 정치 상황에서 대한민국에서 어떠한 가치로 접근하는 것이 맞는지, 정책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아주 치열한 논쟁을 한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둘 다 너무 밀고 당기고 하지 말자, 이렇게 정리하려고 했는데 외생변수가 생겨 걱정”이라면서도 “생각과 이념의 차이는 있지만 굉장히 순수한 분이라는 점에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영상 구성 심하늬 기자 / 촬영·편집 심하늬 안재용 기자)

다음은 나 원내대표가 이 원내대표에게 건넨 발언 전문이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칭찬하신다면.

▲이인영 대표는 굉장히 신념이나 이념은 나와 굉장히 차이가 많고 여러 가지 사물을 보는 거나 정책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차이가 많아요. 그러나 이인영 대표 눈이 맑잖아요. 맑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순수하신 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는 생각과 이념의 차이는 있지만 굉장히 순수한 분이라는 점에서 좋아하고요.

동료 국회의원으로서는 좋아하는데 양당의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보니 지금 이 정치 상황에서 이 대한민국에서 어떠한 가치로 접근하는 것이 맞냐 정책이 맞냐에서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있어서는 우리가 아주 치열한 논쟁을 하죠. 하지만 인간끼리는 나는 이인영 대표는 허심탄회하게 소주 한잔 하고 싶은 사람! 늘 고기 구워 먹으면서 소주 한잔하는 걸 내가 제일 좋아하니까.

(하지만) 우리가 지금은 참 예민한 시기, 치열하게 논쟁할 수밖에 없는 시기입니다. 특히 대한민국 경제나 외교 안보나 굉장히 어려운 시기이고 그 접근 방법에서는 지금 우파와 좌파가 굉장히 치열하게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이 방법에 있어서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때라 거친 논쟁은 있을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이인영 원내대표가 두드림 1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칭찬하셨는데, 보셨나요?

▲이인영 대표님이 (평창올림픽) 일화를 알고 계셔서 제가 깜짝 놀랐어요. 그건 정말 거기에 왔던 장애인 참가자분에게 이야기를 들으셨다고 하던데 깜짝 놀랐어요. 어디서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데.

- 양당의 원내 대표로서 가졌던 '맥주 회동', 어떤 얘기를 나누셨나요?

우리 둘 다 너무 밀고 당기고 하지 말자 이렇게 하고선 정리하려고 했는데 그런 면에선 생각이 비슷할 수 있었는데, 그 이후에 외생변수가 자꾸 생기면서 그런 부분이 좀 어려워졌어요. 사실은 "이렇게 하자", "이렇게 정리합시다" 했는데 외생변수가 막 생기니까. 양쪽 다 각자의 정당에 가서 명분 있게 설명해야 하고 동의를 얻어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인간적으로 괜찮은 것과 상황이 어떻게 만드느냐는 다르기 때문에 인간적으로는 좋아하는데 상황 때문에 어떻게 될까 걱정이에요. 정치 상황이 녹록지 않아요. 아무래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치권이 굉장히 긴장하고 있거든요. 일종의 기 싸움 수 싸움 형국이 되다 보니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 어떤 대한민국을 꿈꾸시나요?

▲우파 가치, 좌파 가치, 보수 가치, 진보 가치가 서로 존중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고 시대와 사회에 따라서 이때에는 어떤 가치를 더 내세워야 우리 대한민국에 도움이 된다 이런 게 있는데 나는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우파 가치가 꼭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고요. 경제 부분(의 걱정)이 제일 클 것이고. 이제는 세금을 많이 걷는 것을 넘어서 국채 발행으로 가서 적자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 길목을 지금 막아주지 않으면 불가역적으로 대한민국이 망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우리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여당과) 굉장히 극렬하게 대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위한 개인적 꿈이 있으신가요?

▲원내 대표 잘해서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보수 우파적 정책 실현할 수 있는 국회 내 기반을 만드는 게 나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생각을 하고요. 늘 내가 정치인이 되고 나서 생각을 하는 게 정치'꾼'과 정치'인'의 차이가 다음 선거만 생각하느냐 다음 세대를 생각하느냐잖아요.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인'이 되는 게 제 꿈입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