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슈로더운용 "유럽 부동산 CBD 보다 세컨더리 오피스 주목"

기사입력 : 2019년06월12일 15:44

최종수정 : 2019년06월12일 15:44

유럽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 3% 정도 낮아져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현재 유럽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이 약 3% 정도로 낮아졌다. 중심상업업무지구(CBD) 프라임 오피스보다 재개발 가능성이 있는 세컨더리 오피스 투자로 선회했다."

마크 칼렌더 슈로더자산운용 부동산 리서치 총괄이 12일 서울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유럽 부동산 세미나'에서 유럽 부동산 시장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슈로더자산운용]

마크 칼렌더 슈로더자산운용 부동산 리서치 총괄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유럽 부동산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부동산 흐름이 중심지에서 그 주변 인접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는 "유럽 투자 때 대도시 CBD 내 오래된 건물을 재건축∙리모델링 하거나 도시 재생 계획으로 앞으로 수익률이 기대되는 인접지역을 찾는다"며 "프라임 오피스 보다 현재 임대료는 낮지만 CBD 보다 100bp(1bp=0.01%포인트) 이상 상승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영국 등 유럽등지 부동산 가격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로빈 허버드 슈로더자산운용 부동산 캐피탈 총괄은 "영국 부동산 자산 전반 수익률이 4%로 내려왔다"며 "한국 투자자들이 영국 부동산 투자를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로 눈을 돌리는데 이쪽 시장도 비싸졌다"고 진단했다.

허버드 총괄은 "영국에선 런던, 동남 지역을 제외한 산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5% 이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다수 임차인을 둔 부동산이나 유통규모가 비교적 적은 창고를 선호한다"며 "영국 북부 브리스톨, 멘체스터에서도 수익률 5% 프라임 물건 매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암스트레담의 아레나, 베를린의 크로이츠베르크-프리드리히샤인, 런던의 쇼디치와 워털루, 파리 외곽의 끌리쉬의 볼로뉴비양쿠르, 파리의 몽트뢰유, 스톡홀름의 솔나 등 유럽지역에 다양한 투자처를 지목했다. 특히 좋은 대학과 경제 다양성을 갖춘 소규모 유망 도시인 보르도, 캠브리지, 리즈, 라이프치히, 리옹, 맨체스터 등도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오피스 외에 상승여력 있는 쪽으로 영국의 은퇴자 거주 시설을 꼽았다. 허버드 총괄은 "영국 은퇴자 주택은 영국 정부 사회정책 지원을 받아 영국 정부가 임대료를 지급해 수익 기반이 탄탄하다"며 "지난 40년 동안 주거용 부동산 가격 상승했는데, 은퇴세대가 보유 주택 팔아 고급 은퇴 시설에 들어가고자 하는 요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슈로더자산운용]

오피스 시장 보다 부동산 사이클 영향을 덜 받는 유럽 소유주 운영 호텔에도 주목했다. 호텔 위탁경영계약 또는 프랜차이즈 계약으로 브랜드 호텔 이름으로 운영되는 호텔이다. 브랜드 호텔이 직접 호텔을 운영하지만 부동산 비용은 부담하지 않는 모델이다. 신규 호텔 개발이 부재해 호텔 수요가 높고,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는 자산군으로 꼽았다.

허버드 총괄은 "은퇴한 노인주택 지구, 경영 계약을 맺은 호텔, 영국 공공지원주택에서도 투자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며 "인구 고령화, 의료기술 발전, 경험에 대한 소비 증가 추세 등 구조적 변화의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대체 부동산은 주요 상업용 및 거주용 부동산 대비 높은 기대 수익률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한편 칼렌더 총괄은 "현재 유럽 경제는 작년 하반기 약세 이후 상승 모멘텀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며 "부동산 관련 대출, 건설 규모는 최근 몇 년래 증가했지만 통제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 모두 서둘러 금리인상을 하지 않는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금리 인상을 단행해도 긍정적인 경제 전망 아래 임대료가 오른다면 오피스와 산업용 부동산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