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5월 기업도산 건수가 전년동월비 9.3% 감소한 695건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10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상공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5월 기업도산 통계에 따르면 전체 10개 산업 중 8개 산업에서 도산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력 부족이 심각한 음식업 등 서비스업은 224건, 운송업은 24건으로 모두 전년 동월 수치를 웃돌았다.
부채 총액은 전년동월비 2.9% 증가한 1074억6500만엔(약 1조1700억원)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부채 1억엔 미만의 소규모 도산 건수가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상황에 변화는 없었지만, 10억엔 이상의 도산이 전년 대비 4건 늘어난 15건을 기록한 것이 총액 증가로 이어졌다.
도쿄상공리서치는 중소기업의 변제 유예에 응해 왔던 금융기관의 자세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며 “실적 개선이 늦어지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올해 후반기부터 도산이 완만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퇴근하는 도쿄 시민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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