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수위가 계속해서 높아지면 세계 경기 침체가 발생하기까지 1년이 안 걸릴 것이라고 모간스탠리가 경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
2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체탄 아히야 모간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공개한 리서치 노트에서 “투자자들이 미중 간 무역 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반적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그로 인해 글로벌 거시 경제 전망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무역 전쟁의 결과는 “상당히 불확실하다”면서 다만 미국이 예고한 대로 3000억달러 규모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면 “3개 분기 안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줄었을 때 글로벌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히야의 예상대로 내년 초에 경기 둔화가 발생하면 내년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경제 성장과 실업률 하락 등을 정책 성과로 과시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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