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헝가리 사고 충격에 '침통', 피해자 가족 44명 말없이 현지로

기사입력 : 2019년05월31일 14:58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15:14

여행사 직원 안내 받으며 출국수속 진행
사고 소식에 여전히 침통한 모습
현지로 출발한 피해자 가족은 총 44명

[인천=뉴스핌] 황선중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31일 차례로 출국길에 올랐다.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충격을 받은 가족들은 모두 말없이 침통한 표정으로 부다페스트 현지로 향하는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이날 오전부터 인천국제공항에는 사고 피해자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생사조차 알 수 없는 피해자들을 찾기 위해 가족들은 주관 여행사 '참좋은여행'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의 표정에서는 착잡하고 비통한 심경이 그대로 드러났다. 일부 가족들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낀 채 손을 내젓기도 했다.

한 여성은 함께 떠나는 가족들과 얘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속이 타는지 근심 가득한 얼굴로 연신 물을 들이켰다. 현지로 함께 가지 못하는 가족들에게 휴대전화로 소식을 전해주는 모습도 보였다. 말없이 손을 꼭 붙잡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공항을 찾은 다른 시민들은 안타까운 얼굴로 출국 수속을 밟는 사고 피해자 가족들을 지켜봤다. 최용상(54) 씨는 "누가 누군지 말을 해주지 않아도 얼굴만 보면 누가 피해자 가족들인지 딱 알 수 있을 정도로 다들 표정들이 안 좋다"며 "이역만리에서 갑자기 배가 침몰하는 일이 발생하니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이날 피해자 가족 43명이 사고가 발생한 현지로 가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았다. 미국에서 현지로 바로 이동하는 1명을 포함하면 총 44명의 피해자 가족들이 헝가리로 떠난 셈이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탑승객 가족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사고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9.05.30 leehs@newspim.com

이날 오전 1시쯤 10명이 처음 출발했으며, 나머지 가족들도 오전 10시 15분, 낮 12시 50분, 오후 1시 20분에 차례로 항공편을 이용해 현지로 떠났다. 

참좋은여행 측은 피해자 가족들의 사고 현장 방문을 돕기 위해 직원 22명을 파견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현지 방문을 원하는 가족분들은 모두 출국수속을 밟았다"며 "아직까지는 계시지 않지만 추가적으로 현지 방문을 원하는 분들이 계시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우리 국민 단체 관광객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대형 바이킹 크루즈의 추돌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 7명은 구조됐다.

탑승객 연령대는 대부분 40~50대며 최연소 탑승자는 2013년생 여아, 최고령 탑승자는 1947년생 남성이다.

sunja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