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주 포트폴리오보다 이익상향·낙폭과대 종목 배치"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국내 증시가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리밸런싱 매물 부담이 줄고, G20 정상회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긍정적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한국투자증권] |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남아 경계심리는 이어지겠지만 6월 증시는 소폭 반등을 예상한다"며 "MSCI 매물 부담도 1차 시기는 지나 매매(트레이딩)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6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2000~2150포인트로 제시했다. 중기적으로 매수 관점은 이르지만 코스피 2000선 아래에서는 단기 트레이딩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6월말 G20 정상회담이 예정돼있어 미중 정상이 싫든 좋든 7개월 만에 얼굴을 맞댄다면 의외의 해법이 도출될 수 있다"며 "다음달 19일엔 FOMC 통화정책회의도 열리는데 미국 중앙은행이 무역분쟁 장기화로 금리인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어주 중심 포트폴리오보다 이익상향 종목, 낙폭과대 종목 등 적절한 공격수를 배치하는 투자전략을 조언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모비스를 꼽았다. 배당, 이익 모멘텀 개선 여부를 함께 살핀 결과다.
이번달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7%, 8% 떨어졌다. 박 연구원은 "적정선에서 합의할 것으로 기대했던 미중 양국이 다시 대치해 투자자들이게 불안감을 안겼다"며 "MSCI 신흥국 지수에 중국 A주와 사우디아리비아가 편입되며 외국인 매물 부담도 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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