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임병근·장지후·조풍래·이형훈·송유택·백형훈 등 출연
7월 9일부터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4인의 악역들로만 구성된 악마들의 파워게임, 연극 '에브리바디 원츠 힘 데드(Everybody Wants Him Dead)'가 개막한다.
[사진=에스에이지레이블] |
연극 '에브리바디 원츠 힘 데드'는 2016년 연극 '큐(Q)'라는 제목으로 초연된 바 있다. 국내 최초 공연 전막을 생중계로 진행했으며, 공연 종료 후 관객들의 성원 속에 이례적으로 배우들과 창작진이 함께 작품 상영회와 GV행사를 진행했다.
3년만에 원작명 그대로 돌아온 연극 '에브리바디 원츠 힘 데드'는 비인간적인 강력범죄를 소재로 한다. 겉으로는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서로의 뒤에서 조종하며 반전을 거듭한다.
작품은 전국민의 증오심을 산 연쇄살인범이 체포되며 시작된다. 전대미문의 잔혹한 살인 사건을 저지른 살인마에게 관심이 주목된 가운데, 스타 프로듀서가 뇌물에 눈이 먼 교도소장과 명예욕에 눈이 먼 검사를 섭외해 라이브 리얼리티 방송을 진행한다.
실제 공연장 안에도 카메라가 설치돼 CCTV로 무대 위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 중계된다. 관객들은 생생한 공연 장면과 중계 화면, 두 가지를 통해 각 캐릭터의 이중적 실체를 동시 관람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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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약점을 공략해 네 명의 악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하는 장본인 '프로듀서' 역은 배우 정성일, 임병근, 장지후가 맡는다. 특히 장지후는 데뷔 후 첫 연극 무대라 이목을 집중시킨다.
50명의 아동을 살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령불명, 국적불명, 신원불명의 연쇄살인마 '싱페이' 역은 배우 백형훈, 송유택, 정인지가 연기한다. 정인지는 이번 작품에 합류한 신예로, 제작진은 그가 이미 오디션 당시 살인마의 연기를 완벽히 보여줬다고 귀띔했다.
대한민국 최연소 천재 검사, 명예욕에 휩싸여 국민 영웅이 되기 위해 이 판에 끼어든 '이지환' 역은 배우 조풍래, 이형훈, 조원석이 참여한다.
다른 누구보다 내가 우선이고, 돈 앞에선 정의도 저버리는 '교도소장' 역은 배우 조찬희, 김준겸, 김대곤이 맡는다. 조찬희는 "좋은 작품으로 오랜만에 무대에 서게 돼 기분 좋은 긴장감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에브리바디 원츠 힘 데드'는 오는 7월 9일부터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