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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도시에 정겨움을...유커 불러들이는 천태만상 중국 이색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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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3일 오전 10시3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한반도 면적의 44배에 달하는 넓은 영토를 가진 중국. 광활한 국토면적과 14억의 엄청난 인구만큼이나 중국의 각 지역에는 독특한 형상을 한 재미있는 건축물이 많다. 기이하면서도 익살스러운 외관은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독창적이면서 개성 있게 설계된 이런 건축물들은 각 지역에서 랜드마크의 역할을 하며 실제로 관광객을 유인하는데도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상하이와 베이징, 쓰촨성 등 중국 각 지역에 분포한 눈길 끄는 5대 이색 건축물을 소개한다.

 ◆ 상하이의 복합상업시설 상자센터

상하이의 복합상업시설 상자센터 [사진=바이두]

일명 ‘승마화 빌딩’으로 불리는 복합상업시설 상자센터(尙嘉中心, L‘avenue)는 상하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이 건물은 영문 이름인 L‘avenue의 L자를 형상화한 것인데 말을 탈 때 신는 신발인 승마화를 닮아 중국에서 ‘승마화 빌딩’으로 불린다. 일본 유명 건축가 아오키 준이 디자인했다.

이 복합상업시설은 세계 최대 명품업체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그룹이 5억 달러를 투자해 지난 2013년에 문을 열었다. LVMH는 루이뷔통, 디올, 지방시, 셀린느 등 60여 개의 럭셔리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해당 건물은 건축 면적 14만㎡에 높이 134m, 지상 28층, 지하 4층으로 지어졌다. 지하에서 지상 3층까지는 LVMH 산하 브랜드 루이뷔통을 포함해 각종 럭셔리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나머지 층은 사무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상하이 쭌이루(遵義路)와 셴샤루(仙霞路) 간 교차로에 위치해있다.

◆ 쓰촨성 이빈시 우량예 건물

쓰촨성의 우량예 건물 [사진=바이두]

쓰촨성 이빈(宜賓)시에는 우랑예 백주 모형을 본뜬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은 술의 도시 이빈시를 대표하는 백주 브랜드인 우량예를 홍보하고자 지어졌다.

이 우량예 건물은 변전소를 개조해 만들었으며, 현재 사무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완공 당시 이상하게 생긴 건물 외관으로 중국인들의 외면을 받았다. 심지어 중국 10대 가장 기이한 건축물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우량예는 중국 전통 술인 백주 종류 가운데 하나로 국주(國酒)로 불리는 마오타이와 함께 백주 양대 산맥이다. 백주는 맛과 향기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우량예는 농향(濃香)형 백주의 대표주자이며 마오타이는 장향(醬香)형 백주의 선두주자다.

◆ 허베이성 싼허시 텐쯔다호텔

허베이성의 텐쯔다호텔 [사진=바이두]
허베이성의 텐쯔다호텔 [사진=바이두]

허베이성 싼허(三河)시에 위치한 톈쯔다호텔은 복록수(福祿壽)로 불리는 중국 고대 신화 속 인물 세 명을 형상화한 건물로 유명하다. 복록수는 각각 행복, 부귀, 장수를 기원하는 도교 신선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세 명중 가운데 위치해 관모를 쓰고 빨간색 옷을 입고 있는 신이 행복을 기원하는 복신, 그 옆에 관모를 쓰고 초록색 옷을 입은 신이 부귀를 기원하는 녹신, 백발의 수염에 복숭아와 지팡이를 들고 있는 신이 장수를 기원하는 수신이다. 복록수 신들의 몸통 부분에는 싱글룸, 트윈룸 등 객실이 갖춰져 있다.

톈쯔다호텔은 높이 41.6m의 10층 호텔로 2011년 세계에서 가장 큰 조소 형태의 건축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대낮에 보면 장관이기는 하나, 깜깜한 밤에 보면 다소 괴기스럽다는 얘기도 나온다.

◆ 베이징의 중앙방송(CCTV) 본사 건물

베이징의 중앙방송(CCTV) 본사 건물 [사진=바이두]

베이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중국의 공영방송 중앙방송(CCTV) 본사 건물은 거대한 트렁크 팬티 모양의 건축물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네덜란드 출신의 렘 콜하스가 설계를 맡았다. 총 200억 위안(약 3조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지만, 2012년 완공 당시 큰 팬티(다쿠차·大褲衩)로 조롱을 받은 바 있다.

이 중앙방송(CCTV) 본사 건물은 베이징의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해있다. 높이 234m에 달하는 이 건축물에는 중앙방송 뿐만 아니라 호텔,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입점해있다. 지상 52층에 지하 3층으로 구성되어있다.

◆ 랴오닝성 선양 팡위안빌딩

랴오닝성 선양시의 팡위안빌딩 [사진=바이두]

거대한 둥근 화폐의 모양의 이 건물은 랴오닝성 선양(沈陽)에 위치한 팡위안빌딩이다. 대만의 유명 건축가이자 타이베이 101 설계자 중 한 명인 리주위안(李祖原)이 설계했다. 그는 이 건물에 입주한 사람들이 많은 재물을 얻기를 기원해 이렇게 디자인했다고 한다. 2012년 미 CNN이 선정한 전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10대 건물에 들기도 했다.

이 건물은 건축 면적 4만8000㎡에 높이 99.75m, 총 2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로벌 금융 무역, 비즈니스 상담 등을 전문으로 하는 사무실이 입주해있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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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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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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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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