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도내 여성계가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제8회 젠더문화축제’가 23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젠더문화축제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 송성환 도의회의장, 각급 기관장 및 여성단체장 등 13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8회 젠더문화축제가 23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됐다.[사진=전북도청] |
이날 행사는 ‘평등 세상을 향한 여덟번째 이야기’라는 주제로 전북도내 37개 여성관련 기관 및 단체가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행사프로그램을 공동 주관하는 등 여성·남성·대학·기업 관련 단체들의 참여형 축제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에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디지털 성폭력의 실태와 구조’라는 주제로 이효린 대표(한국 사이버 성폭력 대응센터)의 특별 강연이 있었고, 도내 유치원·어린이집 재원생 300여명을 초대해 ‘성인지 감수성 인형극’을 상연했다.
또한 재직 여성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터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와 젠더극장 ‘여자는 여자의 미래다’(2018 청년 여성 영상제작프로젝트 지원작)를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해 미니 영화제가 진행됐으며, 정통 성평등 상식 퀴즈쇼 ‘젠더벨을 울려라’, 여성들의 다양한 젠더문제를 이끌어낸 ‘젠더 공감 토크’ 도 오픈 토크쇼로 진행되어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젠더문화축제에 신설된 ‘청소년 토크’는 전라중학교 학생 80여명이 정주영 대표(같이교육연수원)와 함께 ‘나답게 살아가기’에 대한 주제로 미디어 속 성 역할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가 준비한 ‘낙태죄 헌법 불합치, 그 의미와 과제’에 대한 정책포럼은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태아의 생명권 보장에 관한 문제들이 슬기롭게 조화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밖에도 여성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예비여성창업 CEO 물품 및 7개 시·군 여성친화기업 판매·홍보, 교육수강생 작품 전시·판매전이 부대행사로 진행됐으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하는 양성평등 포스터전시회 및 국립여성사 순회전도 열리는 등 풍성한 내용으로 축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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