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유로존, 단기처방 ‘마이너스금리’에 만성중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로존이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5년 전단기 처방으로 도입한 마이너스 예금금리에 만성 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마이너스 예금금리란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에 돈을 맡길 때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은 이로 인한 비용을 예금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유로화 동전 [사진=로이터 뉴스핌]

당초 마이너스 예금금리의 취지는 대출금리를 낮춰 대출을 활성화해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저축보다는 소비를 장려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다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긍정적인 효과도 물론 나타났다. 마이너스 예금금리로 유로화 환율이 떨어져 독일과 스위스 등 수출 강국은 이득을 보고 있다. 스위스는 유로화를 쓰지 않지만 간접적 효과로 스위스프랑 환율도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스위스프랑은 여전히 고평가돼 있지만, 마이너스 예금금리가 아니었다면 현 수준보다 훨씬 고평가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한 마이너스 예금금리로 국채 수익률 상승이 억제돼 재정이 취약한 이탈리아 등 국가의 부채 부담이 덜어졌고 기업들의 대출 금리도 낮아졌다.

ECB는 마이너스 예금금리로 2016~2020년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조정 국내총생산(GDP)이 약 2%포인트 올라가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마이너스 예금금리가 ‘경제회복세와 물가 안정을 촉진하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개인 지출 증가세는 지속되지 않았고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도 개선되지 않았다. 우선은 보험사나 연기금 등 대형 투자자들이 대출을 적극 활용해 큰 리스크를 감당하면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았다.

또한 예금자들이 저축을 헐어 지출을 늘리지도 않았다. 마이너스 예금금리가 시행된 직후에는 자동차와 아파트 등 고가 품목 구매가 일시 급증하기도 했으나 불투명한 경제 전망에 개인들은 다시 원래의 지출 패턴으로 돌아갔다.

게다가 값싼 대출은 실업률이 높은 상태에서는 소비 확대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의 실업률은 두 자릿수로 유지되고 있고 프랑스도 9%에 달한다. 특히 유로존 25세 미만 청년 실업률은 16%에 달한다.

이처럼 마이너스 예금금리는 당초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유로존 경제를 왜곡시키는 부작용만 낳고 있다.

은행 수익이 현저히 악화됐고, 예금이 부동산 투자로 몰리며 부동산 거품 리스크가 조장되고 있으며, 개인들은 예금을 현금으로 빼내 은행 금고에 보관해 두는 기이한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값싼 대출에 수익성 없는 좀비기업들이 유지되면서 생산성도 떨어지고 있다. ECB는 마이너스 예금금리까지 도입했기 때문에 향후 경기하강 시 대응할 화력도 부족해졌다.

이처럼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지만 유로존은 어두운 경제 전망 때문에 마이너스 예금금리라는 진통제를 아직 끊을 준비가 안 됐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 GDP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미국 전망치의 절반 수준이다.

이 가운데 올해 예금금리를 제로(0)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됐던 ECB는 통화정책 기조를 선회해 값싼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한 저금리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마이너스 예금금리가 은행 수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혀, 결국 마이너스 예금금리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최악의 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홍명보호와 간판 공격수 손흥민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가장 실망스러운 팀'으로 꼽혔고 캡틴 손흥민은 '최악의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굴욕을 맛봤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이번 월드컵을 결산하며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을 이번 대회 최악의 실패 중 하나로 지정했다. 매체는 한국이 공동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묶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에 그쳐 32강조차 오르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특히 조 2위를 확보했다면 거대 한인 타운이 형성된 로스앤젤레스(LA)에서 32강전을 치르며 강력한 홈 이점을 누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더했다고 평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 감독(왼쪽)과 손흥민. [사진=로이터] 2026.07.22 psoq1337@newspim.com 디애슬레틱은 "한국은 체코와의 첫 경기를 2-1로 이기고도 남아공전 패배 등으로 무너졌다"며 "확대된 본선 토너먼트 진출조차 실패한 가장 실망스러운 팀"이라고 전했다. 한국 외에도 호화 군단을 이끌고 16강에서 탈락한 포르투갈, 수비적이고 지루한 축구로 일관한 브라질, 자국 팬들 앞에서 벨기에에 완패한 미국 등이 실망스러운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풋볼채널'은 22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워스트 일레븐'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측면 공격수 자리에 배치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하며 강한 열의를 보였으나 끝내 무득점에 그친 점이 결정적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결정적 기회를 계속 놓치며 기합만 공회전했다"라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슈팅 6개를 날리고도 골을 넣지 못했고 남아공전에서도 임팩트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기량 저하와 팀 공격 정체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손흥민과 함께 워스트 공격수로 묶였다. 자국 스타 구보 다케후사(일본)도 부상 악재 속에 불명예 명단에 포함됐다. psoq1337@newspim.com 2026-07-22 09:43
사진
與, 전대 앞두고 '신천지 개입설' 파장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경쟁 주자인 정청래 후보를 향해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제기하며 핵심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 후보는 "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고, 또 다른 당권주자인 송 후보도 참전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4대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 김민석 "반명·분열·신천지 연합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 본질" 김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 의혹과 관련해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비밀 3자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며 신천지 개입설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신천지와 관련해서는 차근차근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신천지 특검이 진행이 안 된 점 같은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의 정치개입에 대해서 엄격한 비판을 하고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른 후보들도 이에 대해 엄격한 비판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 정청래 "저와 전혀 관련 없는 문제...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조치하겠다"  이에 정 후보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즉각 반발했다. 정 후보도 같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에 대해 "저하고는 전혀 관련 없는 문제"라며 "이런 가짜뉴스, 허위조작 정보로 이미지를 씌우는 게 있다면 무관용의 원칙으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튜브에서 그런 가짜 조작뉴스를 흘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미 법적 조치를 취한 게 있다. 앞으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가장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 정보통신망법에 의해서 엄벌에 처하게 돼 있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본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 부분은 제가 절대로 용서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마치 저하고 관련이 있는 것처럼 연기를 피우는데, 이것은 걸리면 족족 다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송영길 페이스북] ◆ 송영길 "홍준표와 오찬...이만희 교주와 洪 직접 만나 나눈 충격적 이야기 들어" 송영길 당대표 후보도 이날 신천지 문제를 언급하며 당내 파장을 예고했다.  송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1년 국힘 대선경선에서 신천지 개입이 없었다면 윤석열이 아닌 홍준표가 대선 후보가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나누었다"고 적었다.  이어 "대선 후 이만희 (신천지) 교주와 홍준표 선배가 직접 만나 나눈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몇 가지 크로스체크를 한 후 방송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seo00@newspim.com 2026-07-21 17: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